한국전쟁 때 일본으로 건너갔던 족보와 조선시대 고서적이 67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재일교포 마쓰무라 마사미(松村雅美, 51, 한국명 정아미) 씨가 집안에서 간직해온 고문헌 7점을 지난달 21일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책은 마쓰무라 씨의 외조부인 故 신재호 씨가 하동에서 1950년 일본으로 갈 때 가져갔던 것이다. 이후 신씨의 딸인 고(故) 신애자 씨를 거쳐 마쓰무라 씨가 소장하게 됐다.
도서관이 기증받은 책은 ‘영산신씨파보’(靈山辛氏派譜) 2책, ‘영산신씨세계’(靈山辛氏世系) 2책, ‘영산신씨가승’(靈山辛氏家乘) 1책 등 영산신씨 족보 5책과 ‘개국정사좌명공신회맹문’(開國定社佐命功臣會盟文) 1책, ‘종부지증’(種付之證) 1책이다. 이 가운데 1904년 나무활자로 찍은 ‘영산신씨파보’는 영산신씨 중정공(中正公)파의 족보로 국내에는 없는 유일본이라고 도서관 측은 설명했다.
마쓰무라 씨는 “조상의 이름이 새겨진 족보는 한국으로 돌려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았다”고 기증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국립중앙도서관은 재일교포 마쓰무라 마사미(松村雅美, 51, 한국명 정아미) 씨가 집안에서 간직해온 고문헌 7점을 지난달 21일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책은 마쓰무라 씨의 외조부인 故 신재호 씨가 하동에서 1950년 일본으로 갈 때 가져갔던 것이다. 이후 신씨의 딸인 고(故) 신애자 씨를 거쳐 마쓰무라 씨가 소장하게 됐다.
마쓰무라 씨는 “조상의 이름이 새겨진 족보는 한국으로 돌려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았다”고 기증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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