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기념광장 추진 ‘급물살’
진주대첩기념광장 추진 ‘급물살’
  • 경남일보
  • 승인 2017.05.04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 지난 2007년부터 10여년동안 지지부진해 왔던 토지보상 작업이 마무리 되면서 ‘비움의 광장’으로의 탈바꿈이 기대된다. 일부 보상을 거부해온 지주들이 있었지만 최근 지방토지수용위원회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개최를 통해 지난달 보상이 모두 마무리 됐다. 상반기 내 건물이 철거되면 그동안 더디게 진행됐던 만큼 가속도를 내야한다. 진주시는 문화재 시굴조사 전문기관을 선정한데 이어 현재 문화재 시굴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역사 자료와 문헌 조사를 토대로 학술적인 문화재 조사를 진행해 왔는데 철거 후에는 기념광장 부지 내 실제 문화재 분포 상황과 유구의 보존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걸림돌 하나가 제거됐지만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우선 실질적 공사 시행을 위한 예산 확보다. 이 사업에는 총 980억원이 투입된다. 부지보상비로 600여억원이 사용되고 나머지 380억원으로 광장을 조성해야 된다. 하지만 지난해 시의회에서 진주대첩 기념광장 조성비 10억원 전액이 삭감된 전례가 있어 예산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시의회의 예산 삭감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와 추경편성 여부를 놓고 갈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문화재청의 현상 변경 불허 방침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문화재 보호구역 내에서 건설공사 등을 할 때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현상 변경이 부결됐다는 것은 현재의 계획대로 추진할 수 없다는 의미다. 계획을 변경하거나 재검토해야 된다는 말이다. 또 기념광장에 상징성을 부여하자는 시민단체들의 주장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모색할지도 관건이다. 사업을 추진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부딪히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나 진주대첩기념광장 사업은 이미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더 이상 지체되어서는 안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