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 하와이, 명품화로 회생 가능하다!
부곡 하와이, 명품화로 회생 가능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7.05.0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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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부곡온천관광특구에 있는 부곡하와이가 이달 말을 기점으로 폐업하기로 결정했단다. 부곡온천은 온 국민이 피와 땀, 끈기와 눈물로 나라의 보릿고개를 겨우 넘겨가던 1979년에 개장하여 한동안 지친 심신을 녹여준 국민휴양처였다. 그랬던 부곡하와이는 국민욕구의 변화라는 세월의 중압감으로 중·장년층의 온천수요에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연적 복합관광타운으로 변신을 거듭해 왔다.

국내 대부분의 온천들은 부곡처럼 목욕을 즐기려는 국민적 관심과 욕구를 기반으로 온천수 성질을 근간으로 조성되었다. 제천, 강화도 석모도, 양양 오색, 울진 백암, 대전 유성, 충주 수안보, 가까이는 구례 지리산과 창원 북면온천 등 제각기 물의 성질에서 차이를 갖는다고 알려진다. 그런데 지금의 온천들간 호황과 경영난의 경계는 물이 아닌 다른 요인에 있다.

수도권과 주변 대도시로 이용객 확보가 용이한 수안보, 창원온천은 별다른 인프라 개선 없이도 주변 위락시설들과 함께 시너지로 발전해 갈 수 있고, 양양과 백암온천은 관광지 중심에 있는 핵으로서 장점을 갖는다. 하지만 농촌에 관광자원도 흔치 않은 제천이나 부곡온천은 어중간하기만 하다.

온천수로 손색없는 부곡하와이는 내외부의 무한 변신이 요구된다. 내적으로 5성급 이상의 호텔과 최상의 컨벤션 기능을, 외적으로 아웃렛과 아웃도어거리, 온화한 기후를 활용한 거대 식물원, 휴식과 창조를 지향하는 IT융합기업과 기업연수시설, 우포를 상징으로 하는 국립환경생태원 유치와 조성 등 규모화·집적화·전문화·첨단화를 이루어야 한다. 폐업과 일자리 걱정 대신 사람과 돈이 몰리고 일손이 부족한 명품 부곡온천특구 조성, 생각을 바꾸는 지혜와 전략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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