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공기캔 내달 출시, 미세먼지 특수 누릴까?
하동 공기캔 내달 출시, 미세먼지 특수 누릴까?
  • 원경복·최두열기자
  • 승인 2017.05.0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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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도 연말께 예정…생수 이어 공기 상품 흥행 주목
중국발 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내달 초순께 청정 지리산의 맑은 공기를 담은 공기 캔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하동군과 산청군에 따르면 지리산의 맑은 공기를 담은 공기캔 사업에 나서 상품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동군은 탄소 없는 마을로 선정된 지리산 해발 700~800m에 위치한 의신마을 일원에서 포집한 공기를 상품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동군은 캐나다 바이탈리티에어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이달 중으로 에어콤프레셔 등의 공기캔 설비장비가 캐나다에서 도착하는 대로 설치를 마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바이탈리티에어사는 캐나다 로키산맥의 공기를 공기 캔으로 생산해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노하우를 갖춘 전문업체이다.

하동군은 앞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열린 ‘2017하동 야생차문화축제’ 현장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공기 캔 체험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관광객들은 향후 출시 일정을 물어보는 등 지리산 맑은 공기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산청군도 지리산 공기 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청군은 공장부지를 확보하고 마지막 단계인 포집장소를 다각도로 물색하고 있는 등 연말까지 예정된 상품 출시를 앞두고 세부추진 과정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구입 여부 등을 묻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상품 출시 일정, 구입 여부를 묻는 문의전화도 부쩍 늘고 있다”면서 “이른 시일 내로 시중에 판매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내 하동군과 산청군은 공기 캔 사업을 미래전략 산업으로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이미 확고히 자리를 잡은 생수 판매시장에 이어 대기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공기상품 시장이 자연스레 형성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공공청정기 등 관련 제품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청정 공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향후 시장반응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면서 공기 캔 사업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이르면 내달 초순, 늦어도 중순까지는 상품이 출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된 상품은 일단 약국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 관련 제품이 약국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하동군은 내달 제품 출시에 앞서 상품명을 공모 받아 현재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청군과 하동군은 향후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 수출까지 염두에 두면서 자연스레 청정도시라는 관광 이미지 구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큰 이바지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공기 캔 사업을 앞두고 수출 등 각종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제품 출시에 앞서 반응이 상당히 뜨겁다”면서 “출시가격도 부담없는 합리적인 선에서 책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원경복·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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