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원보건지소 폐쇄, 일반진료는 민간의료기관 찾아야
함안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질 ‘건강생활지원센터’가 이달 말 칠원읍에 준공될 예정이다.
함안군은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과 주민맞춤형 공공보건서비스 제공을 위해 마련한 건강생활지원센터가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현재 공정률 90%를 넘어 마무리 단계라고 9일 밝혔다.
총사업비 32억 원을 들여 지난해 5월 착공, 1년 만에 완공되는 건강생활지원센터는 칠원읍 구성리 646번지 일원 부지면적 1798㎡에 건축연면적 1624㎡,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마련된다.
내달 초 개소 예정인 건강생활지원센터에는 통합건강증진실, 체력단련실, 정신건강사업실, 농부증재활치료실, 영양사업실, 보건교육실 등이 마련돼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영역까지 아우르는 통합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전문적·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현재 칠원읍에는 칠원보건지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2015년 1월 칠원읍 승격과 함께 인구유입 및 도시화로 민간의료기관이 증가함에 따라 의료취약지역을 위해 설치된 보건지소의 진료기능을 전환해야할 여건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건강생활지원센터 개소 시 현재의 칠원보건지소는 폐쇄되며 기존의 보건증 발급을 포함한 일반진료 업무는 민간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한다.
단, 만성질환과 관련한 의사상담은 가능하다. 군은 건강생활지원센터가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협력하는 한편, 주민건강조직을 구성해 지역주민이 건강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서 참여해 건강사업추진의 효율성과 다양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과 운영 활성화로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공공보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소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앞으로도 공공보건 인프라 확충 등 군민의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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