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기독작가 전시 개최
부산·경남 기독작가 전시 개최
  • 김귀현
  • 승인 2017.05.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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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미술관은 기획 초대전이자 부·경 기독작가회인 ‘봄의 향기’에서 작품 27점을 선보인다.

강미령, 김문주, 류명렬, 윤경선, 이근은, 이동순, 정용근, 지경희 작가 등(대표작가 정용근)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믿음’ 이라는 공통분모로 모인 부산·경남지역 작가 8인이 각각 작업을 선보인다.

이들은 기독교 중심의 미술을 현대적 측면에서 재해석하고 있는 실험적인 작품들로 평가받고 있다. 작업으로 신앙을 성찰, 작품마다 작가의 ‘혼’이 담겨있다. 기독 작가들인 동시에 종교라는 특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소재, 주제를 다뤘다. 타 작가들과 다름 없이 작가의 삶, 내공이 다져진 작업물들이다.

정용근 작가는 미국 훼이스 크리스천대로 유학, 기독미술을 전공했다. 수채화는 거의 독학으로 기량을 연마했다. 제19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 작가는 순연한 붓질, 강렬한 명암대비와 사실감 등 섬세한 세부묘사가 뛰어나다. 최근 작품에서는 절제된 모노톤을 통해 구상과 추상을 보여주고 있다.

윤경선 작가는 버려진 나무, 낡은 도마, 주걱, 문짝 등 누군가에게는 쓸모없는 재료들을 이용하여 작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지경희 작가는 ‘2016 창조이야기-길 위에서’의 작품 시리즈를 “피조물로서의 나 자신이 걸어온 길속에서 체험되어진 세계와의 관계와 나를 점검해 본 작업”이라고 전했다. 땅 위에서, 하늘 위에서 이미 길이 있거나 또 다른 길들이 끊임없이 생성되어 가는 순리 속에서 풀, 꽃, 새의 흔적을 표현했다.

대산미술관 관계자는 “기독교 미술은 생명과 사랑에 기초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기독교 미술을 통해 상처 입은 영혼들에게 회복과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 ‘봄의 향기’는 오는 20일부터 6월 20일까지 대산미술관에서 진행된다. 문의 291-5237.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지경희 作 ‘창조이야기-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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