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제기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론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은커녕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도 져 3위를 하자 위기감에 몰리면서 비록 사견임을 전제로 했지만 바른정당과 합당론을 꺼내 입방아에 올랐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4·13총선에서 전남, 광주, 전북 등 호남을 기반, 40석으로 탄생한 정당이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지지기반이 겹친 가운데 19대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에 호남을 내줬다. 사실상 지지기반이 붕괴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면서 바른정당과 합당말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른정당의 상황도 유승민 대통령 후보가 4위를 하면서 국민의당과 비슷한 처지가 됐다. 33석에서 지역기반이나 이념적 성향도 비슷해 대선 막판에 12명 의원들의 자유한국당으로 이탈,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도 위협받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나 차기 총선을 염두에 둔다면 당의 존립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지지기반·이념이 다른 통합은 여소야대의 국회 의석 분포상 합당, 60석이면 캐스팅보트 역할을 통해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잡고자 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양당 모두 대선 패배의 충격을 벗고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도 통합론이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확실한 명분을 찾아야 한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4·13총선에서 전남, 광주, 전북 등 호남을 기반, 40석으로 탄생한 정당이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지지기반이 겹친 가운데 19대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에 호남을 내줬다. 사실상 지지기반이 붕괴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면서 바른정당과 합당말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른정당의 상황도 유승민 대통령 후보가 4위를 하면서 국민의당과 비슷한 처지가 됐다. 33석에서 지역기반이나 이념적 성향도 비슷해 대선 막판에 12명 의원들의 자유한국당으로 이탈,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도 위협받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나 차기 총선을 염두에 둔다면 당의 존립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지지기반·이념이 다른 통합은 여소야대의 국회 의석 분포상 합당, 60석이면 캐스팅보트 역할을 통해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잡고자 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양당 모두 대선 패배의 충격을 벗고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도 통합론이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확실한 명분을 찾아야 한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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