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본격 논의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본격 논의
  • 박철홍
  • 승인 2017.05.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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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기관장협 창립 첫 회의
▲ 17일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진주혁신도시 기관장협의회’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주요 기관장들이 17일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특히 장기 미착공 클러스터 부지를 혁신도시 활성화의 저해요인으로 보고 부지환수 등 강력한 대책을 경남도에 요구하기로 했다.

이날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창립회의에는 이창희 진주시장을 비롯해 정명규 진주교육장, 류재응 진주경찰서장, 하계백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 기관장들과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포함한 11개 혁신도시 공공기관장이 참석했다.

그동안 혁신도시 정주여건 조성은 진주시가 주축이 돼 관련기관의 실무부서장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혁신도시 기반 조성이 마무리되고 상주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실무 차원의 논의에는 한계가 있고, 신속한 결정과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관장 중심의 조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이번에 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 지난 2월 행자부 주관 ‘지방규제개혁 100인 토론회’에서 박상우 LH사장은 지역협의체 설립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칙과 실무협의회 구성안을 확정했다. 회장은 이창희 시장이, 부회장은 박상우 LH사장이 각각 맡기로 했으며 회의는 연 2회 열기로 했다. 향후 협의회는 기관들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다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장기 미착공으로 혁신도시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해 경남도에 전달하기로 했다.

현재 혁신도시 내 클러스터 39필지 중 95% 분양이 완료됐지만 착공은 6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연구시설 목적으로 분양한 19필지(6만1991㎡)는 착공이 전혀 안되고 있다. 이 필지를 분양받은 업체들은 근린생활지구로 용도변경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시설 용도로 3.3㎡당 176만원에 분양받은 이들 업체들이 근린생활 용도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클러스터 원래 취지에 맞지 않을 뿐더러 인근부지와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장기 미착공 클러스터 부지에 대해 경남도가 적극 나서 착공을 독려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부지환수를 통해 연관기업을 유치하거나 공공기관 부지로 활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하계백 진주상의 회장은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직원채용을 할 때 진주에서 필기와 면접을 치러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고 조언했다. 또 정명규 진주교육장은 문산중학교과 진양고의 이전으로 이용자가 감소하고 있는 진양도서관을 혁신도시 내로 이전할 것을 건의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17일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진주혁신도시 기관장협의회’ 첫 회의에서 이창희 시장이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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