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읍성 서쪽성벽·해자(垓字) 확인
김해읍성 서쪽성벽·해자(垓字) 확인
  • 박준언
  • 승인 2017.05.22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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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때 완전히 철거된 것으로 알려진 김해읍성(金海邑城) 서쪽 성벽 일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김해시는 서상동 222-2번지 유적지에서 읍성의 서쪽 체성(體城) 성벽 일부와 성곽을 방어하기 위해 바깥에 판 도랑인 해자(垓字) 석축을 발굴했다고 22일 밝혔다.

발굴된 성벽은 높이 2m, 길이 23m, 폭 5m로 일정한 크기(가로100cm. 세로100cm)의 면석을 사용해 쌓았고, 사이의 빈틈은 쐐기돌로 메워 견고하게 축조됐다.

또 해자의 석축은 성벽에서 9m 거리를 두고 성벽과 나란히 이어진 동쪽 석축으로 깊이는 140cm 정도다. 서쪽 석축은 현재 도로로 사용되고 있는 땅 밑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김해읍성은 세종 16년(1434년) 평지성(平地城)으로 축조됐으며, 해자와 옹성은 문종 1년(1454년)에추가로 건설됐다.

성벽의 총 둘레는 약 1950m로, 1910년 일제의 철거령으로 대부분 사라졌다.

한국문화재재단이 맡고 있는 이번 발굴은 김해읍성지 전체 중 일부(569㎡) 터에 대한 조사로, 지난해 12월 시굴조사에서 성벽 일부가 확인돼 3월부터 5월까지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시는 지난 2008년 동상동 818번지 일원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여 옹성과 북문지(北門地)를 복원했으며, 남쪽과 동쪽의 읍성지는 현재 주택지와 도로면 지하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준언기자

 
김해읍성 서쪽 성벽 일부.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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