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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의 말숲산책] cut(컷, 커트)
허훈(시민기자)
허훈  |  gn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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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3  20: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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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을(를) 한글로 표기하면 ‘컷’일까, ‘커트’일까. 정답은 둘 다 맞다. ‘컷’으로 쓸 때도 있고, ‘커트’로 표기할 때도 있다는 말이다. 같은 외래어라도 쓰임에 따라 다르게 표기되는 경우가 있는데, ‘컷(cut)’과 ‘커트(cut)’가 그렇다. 문장 내용에 따라 ‘컷’ 또는 ‘커트’로 써야 한다. ‘컷’으로 표기해야 할 경우를 살펴보자. ‘한 번의 연속 촬영으로 찍은 장면을 이르는 말, 대본이나 촬영한 필름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삭제하는 일, 인쇄물에 넣는 삽화’의 뜻일 때는 ‘컷’으로 표기한다.

또 감탄사로 영화 촬영에서, 촬영을 멈추거나 멈추라는 뜻으로 하는 말도 ‘컷’이다. ‘컷’ 쓰임은 다음과 같다. “일제 강점기의 신문은 몇 ‘컷’의 만화에 만문을 곁들여 근대 경성의 일상을 생생하게 보여 주었다./이 작가는 한 ‘컷’을 찍는 데만 무려 30컷을 재촬영하였다.” ‘커트’는 ‘전체에서 일부를 잘라 내는 일 또는 진행되던 일을 중간에서 차단하는 일, 미용을 목적으로 머리를 자르는 일 또는 그 머리 모양’을 의미한다.

“다른 사람 얘기를 중간에서 커트하지 마라./그녀는 짧게 커트한 머리가 어울린다./그 남자 미용사는 커트가 전문이다.”와 같이 머리를 자르거나 자른 머리 모양을 가리킬 때는 ‘커트’를 쓴다. ‘short cut’는 ‘쇼트커트’로, ‘no cut’은 ‘노컷’으로 표기한다. ‘쇼트커트’는 짧게 자른 여자의 머리 모양이고, ‘노컷’은 상영을 앞둔 영화 필름이 검열 과정에서 잘려나가지 않는 일을 뜻하기 때문이다.

허훈(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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