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연봉 ‘9억 시대’ 개막
프로농구 연봉 ‘9억 시대’ 개막
  • 연합뉴스
  • 승인 2017.05.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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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에도 ‘9억원 시대’가 열렸다.

23일 자유계약선수(FA) 이정현(30)이 전주 KCC와 5년간 계약하며 첫해 조건으로 보수 총액 9억 2000만원에 합의한 것이다.

이 9억 2000만원은 연봉 8억 2800만원이 보장되고 팀 또는 개인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 9200만원을 받는 조건이다.

프로농구가 출범한 1997년에는 최고 연봉이 1억 2000만원이었다. 당시에는 인센티브 개념이 정착되기 이전이었는데 허재(기아)와 전희철(동양)이 나란히 1억 2000만원으로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이후 20년 만에 최고 연봉은 정확히 8억원이 늘어난 셈이다. 어림잡아 2년 반 만에 1억원씩 최고 연봉이 인상됐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2억원 시대를 처음 연 주인공은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었다.

SK 소속이던 서장훈은 프로 출범 후 세 번째 시즌인 1998-1999시즌에 2억원을 받았다.

서장훈은 이후 3, 4억원 시대도 가장 먼저 도달했다.

2000-2001시즌 3억 3000만원을 받았고 FA 자격을 얻은 2002-2003시즌 삼성으로 옮기면서 4억 3100만원으로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서장훈의 뒤를 이은 것은 김주성(동부)이다.

김주성은 5억원을 건너뛰어 단숨에 6억원을 돌파했다.

2006-2007시즌 서장훈과 함께 나란히 4억 7000만원으로 최고 연봉을 기록한 김주성은 역시 FA 자격을 얻어 2007-2008시즌을 앞두고 6억 8000만원을 받게 됐다.

김주성은 다음 시즌인 2008-2009시즌 7억 1000만원으로 7억원 벽을 가장 먼저 뛰어넘었다.

7억원에서 8억원으로 넘어가는 기간이 다소 길었다.

김주성이 처음 7억원 이상을 받은 이후 7년 만인 2015-2016시즌 문태영이 역시 삼성으로 이적하며 8억 3000만원을 받은 것이다.

8억원에서 9억원 시대로 넘어가기까지는 이번 이정현의 FA 계약으로 2년이 소요됐다.

프로농구 출범 첫해 리그 최고 연봉 1억 2000만원은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07-2008시즌에는 리그 평균 연봉 1억 2917만 8000원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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