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공부하는 재미있는 수학교육
손대원(진주외고 수석교사)
다함께 공부하는 재미있는 수학교육
손대원(진주외고 수석교사)
  • 경남일보
  • 승인 2017.05.22 09: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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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대원
1986년 아시안 게임, 1988년 올림픽 게임이 2년 간격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었다. 이것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국력과 국격도 높아졌다. 수학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2012년 ICME(세계수학교육자대회), 2014년 ICM(세계수학자대회)가 2년 간격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었는데 이것을 계기로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에 투고하는 논문편수도 많아지고 우리나라 수학의 위상도 많이 높아졌다.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2012년에는 수학교육선진화 종합대책, 2015년에는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이 발표되면서 수학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높아졌고 학교 현장에는 수학 교과교실도 생기게 되었다. 무엇보다 다양한 수학 교구들을 수업 시간에 이용하게 되면서 머리로만 생각하고 풀이하는 수학교육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수학교육으로 그 방향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작년부터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수학나눔학교를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우리 학교도 올해 수학나눔학교에 선정되어 교내수학체험전, 수학클리닉, 수학멘토링, 수학동아리, 수학카페, 보드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수학이 어렵고 힘든 과목이 아니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또 수업에서는 서툴지만 공부한 내용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있고 함께 협업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수학나눔학교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우리학교 학생들도 수학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조금 부족한 학생들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이라는 것을 알아 가면 좋겠다.

한편 교실수업의 개선과 더 나은 수학교육을 위한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매년 사단법인 전국수학교사모임에서 Math Festival을 통해 20년 전부터 꾸준하게 이어져 오고 있다. 2018년 1월에 제20회 Math Festival을 맞게 되는데 수업개선, 교재연수, 수업성찰, 융합소통 등의 분과 강의 및 Math Tour 프로그램은 선생님들의 수업연구와 소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12월 경남수학문화관 개관에 즈음하여 내년 제20회 Math Festival은 우리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기를 기대해 본다.
 
손대원(진주외고 수석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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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흥수학 2017-05-30 13:50:38
역시 존경스러운 수학선생님이세요. 선생님을 안다는 것 만으로도 영광입니다.
20회 M.F.때에 꼭 얼굴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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