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끌어온 진주버스터미널 이번은 옮길까?
20년 넘게 끌어온 진주버스터미널 이번은 옮길까?
  • 경남일보
  • 승인 2017.05.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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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호동 여객자동차터미널(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이 현재 행정절차를 진행중에 있어 이번엔 종지부를 찍고 활기를 띨지 주목된다. 보상이 원활하게 이뤄질 때 진주시는 2018년 3~4월 경남도의 실시계획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내년 5월께 새 터미널 착공이 이뤄진다. 민자 투자업체인 STS개발은 2년6개월 공사기간을 거쳐 2020년 말께 준공할 계획이다. 새 복합터미널은 단순한 터미널이 아닌 현대적 상가, 다양한 문화시설, 컨벤션센터 등 멀티플렉스형 단지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해 두고 있다.

진주시의 시외·고속버스 여객자동차터미널 이전사업 추진은 지난 1995년 교통개발연구원 ‘입지선정과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가좌동 개양오거리 일대 7만1435㎡를 복합터미널 개발 예정지로 지정, 2005년 도시계획시설인 ‘자동차정류장’으로 고시했다. 하나 구도심 공동화로 주민, 상인 등의 반대와 이전 지역 주민들 간에 찬성·반대의 첨예한 대립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어 이전에 필요한 시민의견수렴이 관건이다.

44년이 지난 현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은 너무 낡고 전근대적이어서 장래 50만 명에 앞서 현재 35만 명 도시규모에도 걸맞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실감하고 있다. 도심 기능의 저하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주차공간 부족, 환경오염, 도심에 위치해 있어 교통체증 유발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여객자동차터미널 이전은 넘어야 할 산이 첩첩이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 보상을 마쳐도 현 터미널 운영자와 도심의 공동화에 따른 반대시민들의 대책 등 여러 문제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척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20여년을 넘게 끌어온 진주시의 장기미집행 사업으로 남아 있는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이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어 이번은 과연 옮겨질까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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