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부산·진해경자청 파견수당 부활
경남도, 부산·진해경자청 파견수당 부활
  • 이홍구
  • 승인 2017.05.30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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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파견수당을 재지급한다.

경남도는 7월부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에 파견한 공무원 38명에게 한 달 60만원의 파견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홍준표 전 지사 시절 2014년 11월부터 지급을 중단했던 파견수당을 2년 7개월여 만에 다시 지급하는 것이다.

홍 전 지사는 경자청에 대한 감사결과에 따라 67명이던 파견 공무원을 38명으로 축소하고 공무원 직급에 따라 한 달 88만∼128만원이던 파견수당도 없앴다.

당시 감사에서는 경자청의 투자 유치 부진과 방만한 인력 운영 등이 지적됐다. 경자청 내 경남지역 투자 유치는 10년간 3억1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경남도가 직접 유치한 18억5200만 달러와 비교해 6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구역청 내 부산지역 투자 유치 실적 6억2100만 달러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시 홍 지사가 고분고분하지 않은 경자청장 길들이기 차원에서 감사를 통한 파견인력 축소와 수당 삭감조치를 취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남도는 이번 파견수당 재지급이 실적 개선과 다른 파견 공무원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2일 경자청은 ‘2016년 전국 경제자유구역청 성과평가 1위’로 선정되어 국비 8억원을 확보했다. 또 지난해 외자투자기업 24건 8800만 달러 유치, 진해 두동지구 개발사업 추진, 웅동지구 개발 1단계 완공 등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따라 파견수당 재지급을 놓고 전직 도지사의 결정을 뒤집는 공무원 잇속 챙기기라는 시각과 비정상적인 조치를 바로잡아 제 자리로 돌려놓는 결정이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자청 실적 개선과 다른 기관의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파견수당을 다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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