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훈 "메달 보다 기록달성이 더 좋아"
김시훈 "메달 보다 기록달성이 더 좋아"
  • 김영훈
  • 승인 2017.06.01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년체전 수영 2관왕 달성
진주 가람초등학교 김시훈.

 

육상과 수영은 기록 경기기 때문에 선수는 0.1초라도 기록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훈련에 매진한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충남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남자초등부에 출전한 진주 가람초등학교 김시훈(4학년)도 마찬가지이다.

김시훈은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금메달’, ‘1위’도 좋지만 더 좋은 것은 기록 단축이다”며 “기록을 깨면 그 무엇보다도 기쁘다. 또 기록이 좋은면 1위는 자동적으로 따라온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록 경신이 즐겁다는 김시훈은 올해 전국소년체전에서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김시훈은 소년체전 대회 2일차인 지난달 28일 아산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접영 100m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올라섰다.

다음날 경기에서도 김시훈은 접영 50m에 출전해 30초 68로 금메달을 획득, 대회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김시훈은 개인 최고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해 두 배의 기쁨을 맛 봤다.

김시훈은 “대회 2관왕을 차지해 기쁘다. 50m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워 더욱 더 행복하다”며 “하지만 29초대로 대회 신기록을 달성하고 싶었는데 이루지 못해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연습을 통해 내년 전국소년체전에서는 이 보다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7살 때 수영을 시작한 김시훈은 매일 반복되는 훈련은 다소 힘들지만 신기록을 위해 훈련에 힘을 쏟는다고 한다.

그는 “7살 때 토요수업으로 수영을 시작했는데 초등학교 1학년부터 실력도 좋아지고 기록도 올라 선생님이 선수로 추전했다”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니까 조금 힘들었지만 기록이 좋은면 정말 행복해 그 성취감과 쾌감에 계속 운동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시훈은 기록에 대한 성취감뿐만 아니라 자신의 기록 경신으로 기뻐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며 또다시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그는 “기록을 세우면 정말 좋다. 특히 아버지, 어머니, 선생님들께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더욱 좋다”며 “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라도 기록을 매일 매일 경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인 김시훈. 아직 어리지만 누구보다 의젓하고 특히 자신의 꿈에 대해서는 신념이 확실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박태환 선수를 이야기 한다. 나 또한 그를 존경한다. 그래서 그의 연습 스타일, 그의 장점 등을 배우기 위해 노력한다”며 “하지만 제2의 박태환으로 살고 싶지는 않다. 제2의 박태환이 아닌 ‘제1의 김시훈’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수영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