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미술사, 그들의 여정
한국근대미술사, 그들의 여정
  • 김귀현
  • 승인 2017.06.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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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8월까지
천경자 作 ‘사막’.

 

한국 근대미술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두 달가량 김해에서 열린다.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1, 2전시실에서는 오는 8월 27일까지 전시 ‘한국 근대미술의 여정’을 통해 국내 근대미술을 이끌었던 대가들의 원작을 공개한다.

‘한국 근대미술의 여정’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는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유영국, 임직순, 도상봉, 박고석, 이인성, 천경자, 전혁림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중섭의 대표작 ‘소’ 등도 전시된다. 이중섭, 송혜수, 금경 등 한국 근대미술 작가가 자주 소재로 삼은 ‘소’는 민족의 상징이자 그리움의 대상, 암울한 시대를 반영하는 정서적 역할의 동물이었다.

또한 이중섭이 피난시절 담배 포장 은박지에 철필로 그린 은지화 역시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천재 조각가로 불리는 권진규의 작품 ‘두상’ 역시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다. 권진규는 근대조각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테라코타와 건칠을 이용한 두상, 흉상 작업을 통해 구도자의 모습, 고독에 단련된 의지의 남성상 등을 형상화했다.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두상’은 석고 형태에 건칠을 씌우는 중에 중단된 작업물이다. 미완성 작품이지만 ‘두상’은 1960년대 권진규 작업의 특성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구본웅, 권옥연, 김환기, 남관, 도상봉, 박고석, 박수근, 이인성, 임직순, 장욱진 등의 손에서 나온 작품들이 전시작으로 선정됐다.

부산·경남지역에서 활동한 작가들도 소개된다.

문신, 이성자, 김종영, 강국진, 김종식, 김경, 송혜수, 서성찬, 양달석 등 지역에서 한국 근대미술의 문을 열었던 지역 작가들의 작품도 돋보인다.

김종영의 초기작 ‘work 66-1’, 김종식 ‘닭을 안은 여인’ 등이 전시되며 조각가 문신이 1978년에 제작한 흑단으로 만든 작품도 전시기간 동안 선보인다.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은 “이번 전시는 김해에서 열리는 최초의 본격적인 근대미술전으로, 총 51명의 근대미술 작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다”며 “한국 근대미술과 관련된 연표를 제공해 우리 근대미술이 변화해 온 과정을 관람객들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기간 중 평일(매주 월요일 휴관)에 한해 오전 11시, 오후 3시에 도슨트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시 설명을 원하는 관람객은 해당 시간에 관람하면 전시 설명을 들으며 작품 감상이 가능하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관람료는 성인 5000원(단체 3000원), 유아·청소년 3000원(단체 2000원)이다.

김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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