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고성만세 시위운동을 주도하고 만주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배만두 선생을 6월의 고성인물로 선정했다.
배만두 선생은 고성군 하일면에서 태어나 3·1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전개 될 무렵 고성읍 덕선리에서 철성의숙을 열어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던 이상은·김상욱과 함께 진주사람 이주현을 만나 고성에서 3차에 걸쳐 만세의거를 결행했다.
그는 청산리전투 이후 일본군의 대토벌작전을 피해 우수리강을 건너 소련으로 넘어가 활동하다가 다시 만주로 돌아와 독립군의 밀명으로 함경도지방에서 군자금모집과 독립군 초모공작(招募工作) 등의 활동을 했다.
해방 후 고성으로 돌아와 정세권과 함께 조선물산운동에 참여하면서 백일공작사라는 건설사를 설립하여 군자금 및 애국지사들을 지원하는 등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다 3·1운동 60주년을 맞는 지난 1979년 84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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