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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 양파 이야기
이종태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재배이용담당)
박성민  |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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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5  01: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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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태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재배이용담당


양파는 인간에 의해 가장 먼저 재배되기 시작한 작물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

부추과의 파속에 속하는 채소로 5000년 전부터 인간들이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재배의 시작은 근동, 중앙아시아 지역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파는 겉껍질의 색깔에 따라 황색, 백색, 적색 양파로 구분되며, 기후적응성이 뛰어나 열대지역부터 북반구 고위도 지역까지 재배되고 있다. 양파는 세계에서 재배되는 채소 중에서 면적이 가장 넓고 생산량은 토마토, 수박 다음으로 많은 세계 3대 채소에 속한다. 2014년 세계의 양파재배면적은 530만 ha이며 그 중 인도와 중국이 각각 120만 ha와 103만 ha로 전체 재배면적의 42%를 차지하며, 그 외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베트남, 러시아 순으로 재배면적이 넓다. 특히 우리나라의 단위면적당 양파 수량은 10a 당 6t 이상으로 세계에서 제일 높다.

우리나라 양파의 생산성이 급성장한 시기는 80년대와 90년대로, 이 시기에 우리나라 환경조건에 맞는 재배기술의 개발과 국내 적응 품종의 보급이 활발히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노지 채소인 양파에 있어서 비닐의 보급은 백색혁명이라 불리어지는 것처럼 양파의 생산성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육묘기간에 늘 문제가 되어 온 잘록병, 고자리파리, 잡초 문제를 해결해 주었던 태양열 소독기술의 개발, 퇴비 위주의 토양관리 기술, 생육기에 가장 큰 병 문제인 노균병, 잎마름병에 대한 적용 약제의 선발과 보급 등이 우리나라 양파 생산성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리는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친환경 유기재배 기술, 소비확대를 위한 다양한 가공품의 개발을 해왔다. 그 과정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농민 단체인 경화회 회원들의 선구적인 역할이 있었고, 그 뒤를 이어서 설립된 양파연구소의 체계적인 연구개발이 있었다.

하지만 근년에 들어서 농촌인구의 노령화로 양파를 옮겨 심고 수확하는 시기에 인력이 부족하고, 또한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비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이상기상으로 연차 간, 지역 간에 수량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그로 인해 양파 가격의 진폭도 큰 것이 현실이다. 또한 양파재배를 오래한 주산지일수록 연작으로 인한 병의 다발생이나 염류집적, 양분 불균형 등으로 인한 피해는 커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양파연구소는 정식과 수확 작업의 기계화를 통하여 경영비를 줄이고, 기상재해와 연작 장해에 대응한 품종 육성과 재배기술 개발을 통하여 양파재배 농민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종태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재배이용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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