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토요상설무대는 '반쪽짜리'
사천시 토요상설무대는 '반쪽짜리'
  • 이웅재
  • 승인 2017.06.04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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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등 시설 트러스 없어 매번 설치·제거 반복
사천시가 지역 문화 공연의 지평을 넓히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토요상설무대가 반쪽 운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천시 토요상설무대를 진행하는 수상무대에 트러스(조명 등 장비를 부착하는 철 구조물)가 설치돼 있지 않아 매 공연 때마다 트러스를 설치하고 제거하는 등 상설무대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조차 갖추기 못했기 때문이다.

사천시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삼천포대교공원에 오면 언제든지 다양한 공연을 볼 수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겠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사천시 동서동 삼천포대교공원 바다를 접해 마련된 수상무대에서 여름 휴가철인 7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토요상설무대 프러포즈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재)사천문화재단은 지난 1일 오후 4시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48차 이사회’에서 “삼천포대교공원에 마련된 상설무대는 무대에 트러스가 설치돼 있지 않아 말만 상설무대지 실제는 일반무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사회는 “트러스 미설치 이유로 거론되는 태풍과 해수 부식 등은 다른 방법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 작은 문제일 뿐이다. 상설무대의 기본조건인 트러스를 설치하고, 이를 보존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제대로된 상설공연 활성화 방법이다”며 “사천시에 삼천포대교공원 수상무대 트러스 설치를 건의한다”고 결의했다.

또한 이사회는 올해 토요상설무대 프로그램을 전국공모로 선정키로 했다.

강의태 대표이사는 “특정 단체를 비호한다는 등의 구설수를 원천봉쇄하고,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는 우수한 공연 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전국 공모에 들어간다”며 “8명의 이사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심의회를 구성해 심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 우수공연프로그램 관리를 체계화하겠다”며 “버스킹(길거리 공연)을 통해 관객 동원과 호응 등 일정 성과를 보일 때 사천와룡문화제 또는 프러포즈 공연 참가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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