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합창단 9일 정기연주회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가 남긴 ‘동백꽃 여인’을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다시 만난다.
창원시립합창단은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길을 벗어난 타락한 여인)’ 공연을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마산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친다. 이날 공연은 174회 정기연주회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속 명곡들을 아리아와 오페라 중창, 합창으로 만나는 ‘오페라in콘서트’다.
라 트라비아타는 원작 소설 ‘춘희(동백꽃 여인·동백꽃을 들고 있는 여인)’를 토대로 한다. 주인공은 선연한 색의 동백꽃을 가슴에 꽃고 나타나는 창녀 마그리트(비올레타)와 귀족 아르망이다.
마그리트는 실존 인물 마리 듀프레시를 모델로 했다. 한 달 중 스물 닷새는 흰 동백꽃을, 나머지 닷새는 붉은 동백꽃을 가슴에 꽂고 밤마다 파리의 극장 특별석에 나타난다.
그녀는 화려한 사치와 환락을 모두 누리는 듯 하지만, 단 한 사람과의 사랑을 이루지 못해 비극의 중심에 선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주현 창원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창원시립합창단의 합창, 소프라노 김성은(비올레타), 테너 정의근(알프레도), 바리톤 우주호(제르몽), 창원시립교향악단의 연주가 남녀의 이야기와 당 시대상을 그린다.
공연은 제1막 파리에 있는 비올레타의 살롱, 제2막 파리 교외의 시골집, 제3막 파리 비올레타의 쓸쓸한 침실로 구성된다.
관람료는 R석 1만 원, S석 7000원, A석 5000원(10인 이상 단체 할인 가능)이며 취학아동 이상 관람 할 수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또는 1544-1555), 창원문화재단(719-7827)을 통해 가능하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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