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양산 원동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김경신(49, 동면) 선생으로부터 선친을 포함한 형제들의 한국전쟁 참전과 관련된 전사통지서, 유엔공훈메달, 대통령 표창, 한국전쟁서훈 대상자 명단 등 10건 10점의 귀중한 자료를 기증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료들은 한국전쟁 당시 양산 지역민들의 참전 과정과 전사자 통지, 전사자 가족들에 대한 정부의 예우 등 당시 상황을 자세히 담고 있다.
특히 1959년 한국전쟁서훈 대상자 명단을 통해 한 집안의 6형제가 모두 참전해 전사한 사실과 많은 양산 출신 참전용사들의 서훈 대상자 명단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지역 보훈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기증자 김경신 선생은 “선친의 형님 두 분 모두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다 조국의 품에 안기셨으며, 그 뜻을 기념하고자 전사통지서 등 관련 자료를 집안에서 소중히 간직해왔다”며 “이제 박물관에 기증해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양산시민들과 함께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기증 사유를 밝혔다.
양산시립박물관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상기유물과 함께 지난 3월 기증된 일제강점기 지역의 독립운동가 서병희의 훈장과 훈장증 등을 함께 전시해 나라 지키는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는 코너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