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당번약국제 시민 홍보 강화해야
휴일 당번약국제 시민 홍보 강화해야
  • 임명진 기자
  • 승인 2017.06.06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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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시행되고 있는 당번약국제의 대시민 홍보가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6일 진주시와 약사회 등에 따르면 당번약국제는 휴일이나 야간에 동네약국이 돌아가면서 문을 열도록 하는 제도이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이 이런 사실을 제대로 주지하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거나 당번약국제를 잘 모르는 시민의 경우 여전히 정보 접근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휴일이면 문을 연 약국을 찾아 거리를 헤매는 시민들의 사례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김 모 씨는 지난 일요일에 문을 연 약국을 찾아 한 시간여를 헤맸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그는 5곳의 약국을 돌아다녔지만 당번약국을 알리는 안내문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김씨는 “약국은 병원과 함께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곳이다”면서 “약은 약사를 통해 구입해야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휴일에 당번약국을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일요일의 경우 진주지역의 약국 134곳 중에서 8곳이 문을 열었다. 참여 약국들의 영업시각도 제각각 달랐다.

진주시와 약사회는 시청과 보건소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통해 휴일 당번약국 명단과 연락처, 주소 등을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약국들도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제도시행 이후 약국을 둘러싼 여건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주 5일제 등의 정착으로 근무시간이 유연해 진데다 2012년부터 편의점에서 감기약 등의 판매가 가능해져 갈수록 휴일 영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지역적 안배를 고려하고 있지만 참가하는 약국 수가 많지 않아 휴일에 동네에 문 연 약국을 찾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개인사업자인 약사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로 영업을 강제할 수 없는 한계도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은 수이지만 휴일 당번약국을 사전에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진주시와 진주시약사회측은 인터넷 뿐만 아니라 향후 일선 약국현장에서도 휴일 당번약국제도를 적극 홍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진주시약사회 관계자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휴일 당번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불편사항을 적극 검토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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