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최대 산란계 집단지를 지켜라"
"영남권 최대 산란계 집단지를 지켜라"
  • 손인준
  • 승인 2017.06.0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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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AI확산 우려 ‘비상’ 상·하북 농가 방어 안간힘
▲ 양산시가 지난 5일 AI 발생 농가 및 의심농가 반경 3㎞내 가금류를 긴급 수매해 도태시키고 있다.사진제공/양산시

제주, 군산, 양산, 울산, 부산 등 6개 시·군 8개 농가가 AI양성이 확인된 가운데 양산시가 영남 최대 산란계 집단지인 상, 하북 지키기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양산의 한 가금류농장이 전북 군산에서 구매한 닭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 한 결과 양성반응까지 나타나자 혹시 모를 AI 확산우려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6일 양산시에 따르면 양산에는 현재 242농가(메추리 3농가와 오리 5농가)에 149만 마리의 가금류와 상·하북에는 28개 농가에서 120만 마리의 산란계가 사육하고 있다.

이 지역은 2004년에 이어 2008년, 2011년, 2014년 등 4차례에 걸쳐 AI가 발생해 사육 중인 320만 마리의 가금류를 살 처분해 225여 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현재 관내인 원동면 등이 전북에서 구매한 닭이 AI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상·하북 산란계 집단지 농가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러나 원동면 A 농가는 영남 최대 산란계 지역인 상북면과는 거리가 무려 12㎞이상 떨어져 있어 현재까지는 그나마 다행이다

양산시는 지난 3일 AI 예방적 차원에서 전북에서 닭을 구매한 원동면 A 농가를 비롯한 인근 14개 농가 944수(닭 506수, 기러기 419수, 오리 2수, 칠면조 15수, 거위 2수)를 수매, 도태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의심농가 반경 3㎞내 37 농가 1568수, 5일에는 5개 농가 2790수 등 총 5300여 수를 긴급 수매해 도태시켰다.

그리고 시는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역학관련 농장 인근 및 축사 소독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시는 △AI 상황실 및 이동통제 초소 4개소 24시간 운영, △축산밀집지역 및 소규모 방역취약 농가 방역강화에 돌입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AI 검출 결과가 나온 만큼 해당 농장 반경 3㎞ 안에 있는 닭 등을 도태시키는 한편 산란계 집단지인 상, 하북지역 AI 확산방지 소독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가 양산시 AI상황실을 방문해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한편 2014년 경남도내에서는 양산, 고성, 하동 등 3개 시군 4농가(예방살처분 10농가)에서 AI가 발생해 25만수를 도태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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