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교, 흙 운동장 전환율 가장 높아
경남 학교, 흙 운동장 전환율 가장 높아
  • 강민중 기자·일부연합
  • 승인 2017.06.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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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교육실현을 위한 학부모회, 17개 시·도교육청 분석
경남도교육청이 화학물질 소재인 우레탄 운동장을 흙 운동장으로 바꾸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17개 시·도교육청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남도교육청의 경우 흙 운동장 전환 비율이 98%에 달한다고 밝혔다. 광주(96%), 인천(87%), 강원(63%)이 그 뒤를 이었다.

마사토를 비롯한 흙 운동장으로 바꾸는 학교는 전국 1722개교 중 842곳(48.8%)이었고, 나머지 166곳(9.6%)은 의견 수렴 중이거나 시·도교육청의 후속 조치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화학물질 운동장 재설치 비율은 세종시가 100%로 가장 높았고, 울산 82%, 대구 72%, 전남·제주 55% 순으로 나타났다.

중금속이 검출된 우레탄 트랙 및 운동장이 설치된 전국 초·중·고교의 약 40%인 1722개 학교 중 714곳이 다시 화학물질 운동장 설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학물질 운동장 설치를 추진하는 학교는 기존 설비를 걷어낸 뒤 다시 우레탄 트랙이나 카펫 트랙, 인조잔디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등교육 학부모회는 “흙 운동장 전환에 적극적인 지역은 교육감이 진보 성향인 교육청이 많았고, 보수 교육감이 있는 지역에서는 화학물질 운동장 재설치 비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또 트랙이나 인조잔디는 수명이 반영구적인 흙 운동장에 비해 내구연한(7∼8년)이 훨씬 짧고 설치 비용도 2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3∼6월 우레탄 트랙 및 운동장이 설치된 전국 2763개 초·중·고교를 전수 조사한 결과, 64%인 1767곳에서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각 시·도교육청은 예산 확보 어려움을 들어 동시 전면 교체가 아니라 순차적 교체를 추진 중이다.

강민중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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