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무패기록 16경기로 연장
경남FC, 무패기록 16경기로 연장
  • 최창민
  • 승인 2017.06.11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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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미리던 후반 막판 멀티골로 무승부
경남FC가 안산을 상대로 패색이 짙던 후반 막판 멀티골을 작렬하며 무승부를 기록, 연속 무패경기를 ‘16’으로 늘렸다.

경남은 11일 오후 7시 안산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5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라울, 정경호에게 3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으나 경남이 후반 막판 기적적으로 2골을 만회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남은 지난 4일 부천전에서 세운 15경기 무패행진 기록이 중단될 뻔했으나 후반 잇따라 터진 최영준과 송재헌의 극적인 멀티골에 힘입어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경남은 12승 4무의 성적으로 승점 40점을 기록, 2위인 부산 아이파크(9승 5무 2패·승점·32)를 승점 8점차로 벌리며 리그 1위를 그대로 지켰다.

경남은 전반시작 후 말컹의 슈팅과 10분, 이반의 슈팅에 이어 전반에만 7개의 슈팅을 난사하며 경기를 이끌어갔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양팀은 후반들어 무려 3골씩을 주고 받는 열띤 공방을 펼쳤다.

먼저 후반 4분 경남 안성남의 프리킥 크로스를 말컹이 헤딩슛했으나 골 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9분 부르노가 얻어낸 파울을 정원진이 프리킥했으나 이 역시 수비벽에 막혔다.

안산의 반격, 라울의 거침없는 돌파가 돋보였다.

안산은 라울이 후반 13분 선제골을 터트리더니 6분 뒤 정경호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2-0으로 앞서나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경남의 패색이 짙었다.

선제 2골을 내준 경남의 반격, 2분 뒤 박지수가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골을 터트리며 2-1로 따라갔다.

안산은 첫골을 성공시킨 라울이 다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3-1로 달아나 경남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는 끝난게 아니었다.

경남의 최영준이 올 시즌 첫골을 성공시키켜 3-2로 따라갔고 또 1분 뒤에는 송재헌이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버렸다. 그야말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남의 근성이 돋보였다.

막판 패색이 짙었던 경남으로서는 15경기 무패행진이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증명이라도 하듯 파이팅을 선보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16경기 연속 무패기록을 이어간 경남은 오는 18일 오후 7시 아산을 상대로 17경기 연속무패행진에 도전한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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