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박물관,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 지정
함안박물관,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 지정
  • 여선동
  • 승인 2017.06.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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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흩어진 함안 출토 유물 ‘귀향’ 청신호
함안박물관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으로 지정돼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직접 보관·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아라가야와 함안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03년 개관한 함안박물관은 함안 관내에서 출토된 매장문화재를 자체적으로 보관·관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문화재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4월 문화재청의 현지실사 결과, 함안박물관이 보관·관리 기관 지정요건에 충족됨에 따라 지난달 26일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로써 함안박물관은 그동안 국립박물관, 문화재연구소, 발굴 재단법인 등에서 소장해 오던 지역 출토 문화재를 보관·관리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됐다.

이에 따라 2014부터 2015년까지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에서 실시한 함안 말이산 100호분과 101호분의 발굴 유물 417점, 함안 남문외고분군 11호분 발굴 유물 143점 등 함안의 주요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에 대한 이관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국에 흩어져 있던 많은 유물들이 함안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중요한 일”이라며 “함안에서 출토된 많은 발굴 유물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중 우수한 유물을 선별해 전시함으로써 지역민을 비롯한 박물관 관람객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전시로 보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함안박물관은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공립박물관 건립지원사업’에서 ‘지원적정관’으로 선정, 국비 지원으로 ‘함안박물관 리모델링 및 제2전시관 증축’ 사업이 본격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번 지정으로 겹경사를 맞게 됐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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