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人’ 인재는 기분 좋은 인사부터
류지형(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교학처장)
‘참人’ 인재는 기분 좋은 인사부터
류지형(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교학처장)
  • 경남일보
  • 승인 2017.06.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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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형

한국폴리텍대학(이하 폴리텍)은 국가에서 전국 단위의 캠퍼스로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훈련 과정을 통해 평생직업 능력개발의 메카로서 공공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국가일자리위원회가 대통령 직속에 설치됐다. 폴리텍하면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앞으로 더욱 그 역할이 중요한 포지션으로 자리매김될 것 같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취업률이 높은 이유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습득시키고 학생들에게 기본적이고 올바른 인성을 더해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여 배출하고자 하는 미션 때문일 것이다. 폴리텍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기술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채용합격 기준 중 그 첫 번째인 인성이 69.4%를 차지하는 기업문화적인 배경이 그 미션을 주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1년 과정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평균연령은 만 25세이다. 이미 성장해 버린 자아를 가진 이런 청년들에게 인성교육의 필요성 또는 교육효과가 있을까 싶지만 ‘참人’폴리텍의 인성교육은 아주 기본부터 시작된다. 동양인은 말을 하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으면 입꼬리가 처져 화난 표정으로 오인되기 십상이며 서양인처럼 환한 미소 또한 짓기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거나 새로운 인간관계가 형성될 때 사람의 첫인상은 우리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며 그로 인한 그 사람의 됨됨이 또한 각인되는 것 같다. 학창시절 급우가 교수님을 뵐 때마다 “식사하셨습니까” 를 연일 외치던 친구가 생각난다. 그는 그 인사 덕으로 본인의 활기찬 미소는 주위를 기분 좋게 만들고 인사를 받는 교수님 또한 “이 녀석아, 이제 한국은 밥 굶는 시절은 지났다”면서도 항상 그 친구의 인사성 바른 매력에 칭찬 일색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학생식당 입구에 부착돼 있는 현수막엔 ‘인사만 잘해도 절반은 성공이다’란 문구에서 기본을 가르치려는 노력의 절실함이 묻어 있다. 그냥 무표정한 인사가 아니라 밝은 표정으로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는 인사를 익숙하게 해 인간관계를 매끄럽게 하는 스킬을 몸에 익혀 직장에서도 좋은 첫인상을 심어 직장생활에서 사랑받고 환영받는 폴리텍인으로 평가받길 바라서이다.

 

류지형(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교학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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