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가전 에어컨·공기청정기 들여가세요"

롯데몰 진주점 오늘부터 여름 가전특집전

과거에는 TV와 냉장고, 세탁기가 필수 생활가전이였지만 최근에는 사회환경과 생활여건의 변화로 선택적으로 구매하던 가전제품들이 필수품으로 등극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에어컨은 매년 수요에 비해 공급부족으로 구입에 불편을 겪은 소비자들의 사전 수요 급증으로 지난 1~3월 예약판매 기간 큰 폭의 매출증가를 기록했다. 5월초부터 시작된 이른 더위와 여름 폭염예보에 업체들은 벌써부터 물량공급에 차질을 겪고 있다.

이러한 에이컨의 수요 급증은 최근 에어컨이 여름철 단순 냉방기 역할에서 공기청정기 역할도 수행하는 다목적 가전으로 진화한 데 기인한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전기요금 누진제가 기존 6단계 11.7배수 누진구조에서 3단계 3배수로 개편되면서 전기요금의 부담이 어느 정도 줄어든 것도 에어컨 매출 증가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아기와 노인, 환자들이 있는 곳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공기청정기는 최근 미세먼지, 황사 등 공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필수 가전제품이 되고 있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가전업계의 경우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매년 두자리수 이상 늘어나고 있다.

제습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여름장마가 길어지고 집중호우도 잦아지면서 습기가 많은 실내의 습도를 낮춰 쾌적한 공간을 만들기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공기청정 기능의 제품까지 등장하면서 여름 시즌상품이 아닌 사계절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롯데몰 진주점에서는 여름시즌을 맞아 지역 하이마트와 연계해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1층 특설 행사장에서 ‘여름가전 특집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에어컨,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을 특별한 가격에 전시·판매한다. 혼수, 이사 인기 품목인 냉장고, 세탁기도 함께 판매한다.

이와 별도로 같은 기간 1층에서는 여름철 인기품목인 ‘풍기인견’ 특집전을 마련해 파자마, 속치마, 내의, 패드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오는 23일부터 3층에서는 바캉스 준비고객을 위해 수영복 대표 브랜드 ‘아레나’, ‘엘르’의 수영복 특집전을 진행한다.

롯데몰 진주점 차용경 점장은 “여름시즌을 맞아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여름 인기품목 행사를 기획했다”며 “혁신도시 주민을 비롯해 고객들이 경제적인 가격에 여름 필수 품목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성기자

강진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