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갈사조선산단 중단 놓고 책임 공방
하동 갈사조선산단 중단 놓고 책임 공방
  • 최두열 기자
  • 승인 2017.06.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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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례 의원 “시공사 군협상 제의의사에 윤군수 거절”
공무원노조 “군 미팅 타진에 시공사측 시기상조”
하동군의회 정례회에서 하동 갈사조선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 군의원의 5분 자유발언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군의원의 갈사산단 관련 문제 제기에 하동군공무원노조가 사실관계가 잘못됐다고 반박하면서 파문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강상례(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의원은 지난 12일 제256회 1차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갈사산단 조성사업이 중단되고 표류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윤상기 군수에게 있다고 이유를 들었다.

강 의원은 “시공사인 A공영에서 군이 공사비를 줄 형편이 안 된다면 계속 공사를 한 후 일부 공사비는 분양해서 대금을 받을 수 있다고 군 협상 제의에 임하려 했으나, 윤 군수가 협상을 거절해 수백억 원대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A공영 대체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공개절차를 거치지 않고 B산업과 수의계약으로 689억 원의 갈사산단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는데 계약 자체가 잘못돼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또한 “갈사산단 공사도급계약 내용과 애버딘대학교 기숙사 수의계약 건 등 B산업과 관련된 문제는 누락하거나 축소하려 한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사 재개를 못 하는 것은 군정 잘못이라 생각하는데 현직 군수가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갈사만 문제 해결에 진정성을 의심하게 한다”며 윤 군수를 향해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에 대해 14일 공무원노조는 먼저 협상 거절 건에 대해 “A공영이 제기한 공사대금 청구 소송에서 증거로 제출한 회의안건 내용을 보면 군과 사업단이 A공영 회장과 미팅주선 의사를 타진했으나 A공영이 시기상조라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특히 B산업 시공사 선정 시 공개절차를 무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창원지방법원 제1파산부로부터 하동사업단과 B산업이 공사도급계약을 하도록 허가를 받아 계약했다”고 밝혔다.

또한 “애버딘대학교 기숙사 건립공사 수의계약 건과 B산업 공사도급계약 내용 등은 지난 4월 기자회견과 의원간담회 때 공개적으로 발표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공무원노조는 “5분 자유발언 중 허위사실 등 잘못된 부분에 대해 강 의원이 군민에게 공식 사과하지 않으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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