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탱커 4척 RG발급 받아
STX조선, 탱커 4척 RG발급 받아
  • 황용인
  • 승인 2017.06.1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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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은 최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지난 4월 수주한 11K 탱커 4척에 대한 RG(Refund Guarantee, 선수금환급보증)를 발급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STX조선해양은 17개월 만에 수주한 이번 건조 프로젝트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돼 경영정상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 동안 중소형조선소의 경우 선박을 수주하고도 금융권의 RG 발급이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STX조선해양은 법정관리 이후 회생계획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유럽의 STX프랑스와 사원아파트 등 보유 자산매각과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에 높은 신뢰를 심어준 것이 이번 RG발급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6월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인가이전 총 56척의 선박 중 18척을 계약 해제하고 24척을 인도하면서 14척의 수주 잔량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이번 RG발급으로 모두 18척의 수주 잔량을 확보하게 됐다.

하지만 올해 수주하는 선박들은 설계와 조달의 준비기간이 7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올 하반기는 일감이 일부만 확보된 상태라서 회생계획안의 고정비를 준수하기 위해 직원들은 내년까지 순환휴직에 따른 경제적인 어려움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전세계 선박건조 물량은 대·중소형을 4대 6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형과 중형 조선소는 생산성을 고려한 건조 선종별로 상호 사업구역이 구분되어 있어 한국조선소는 소위 빅3라 불리는 대형조선소와 STX조선을 포함한 중형조선소, 나머지 소형조선소로 구분된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심각한 수주절벽을 경험했던 지난해와는 반전된 분위기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중형 탱커와 소형 가스선을 중심으로 선주사들의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고, 조만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 보증서 발급을 포함한 외부의 지원이 계속된다면 경영정상화에 한발 더 다가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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