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2017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다녀와서
최진덕(경남도의회 부의장)
[특별기고] ‘2017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다녀와서
최진덕(경남도의회 부의장)
  • 경남일보
  • 승인 2017.06.18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진덕(경남도의회 부의장)


제주도는 대한민국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이면서 주변 도서를 포함하는 행정구역입니다. 인구는 적지만 자연유산과 풍부한 관광자원 등으로 잠재적인 역량을 가진 특별자치도입니다. 잘 알려진 대로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이달 초순 제주에서는 4일 동안 2017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열렸습니다. 저는 경남선수단의 응원을 위해 선수단과 함께 제주를 찾았습니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경기종목은 일반종목(35)과 시범종목(8) 등 모두 43개의 종목으로 참가선수들의 열띤 분위기 속에서 축전이 펼쳐졌습니다. 여기서 ‘축제’라고 말씀드리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체전을 비롯해 수많은 체육행사에 참여하면서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낀 적이 많았습니다. 스포츠이니만큼 당연히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하며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가 제주에서 본 체육대축전은 다른 지역 여느 행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체육대축전이라는 행사이름 자체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노는 모습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대회의 진정한 의미처럼 스포츠 축제 그 자체였습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6살이라는 아주 어린 나이에서부터 90살이 넘는 최고령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도 모두가 주인공들이었습니다. 결코 승부에 집착하지 않는 선수들이 함께 즐기는 모습이 좋았고 그것은 잔잔한 감동으로 가슴에 남았습니다. 앞으로 우리 스포츠가 지향해야 할 모습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이번 대회를 되돌아보며 하나 눈에 띈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제주특별자치도 체육회관’이었습니다. 체육회관을 처음 봤을때 느낀 감정이 아직도 머리에 남아 있습니다. 경남에는 없는 것을 타 지역에서 보는 순간 부럽고 욕심까지 생겼습니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남을 제외한 10개 시·도에는 체육회관이 있으며 몇몇 시·도에서는 체육회관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도 이번 체육축전 참가를 계기로 경남에 체육회관 건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이는 지역체육 활성화와 경남지역 체육인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선수들과 지역주민들의 스포츠 기반 확충을 위해서라도 꼭 추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스포츠를 사랑하고 아끼는 도내 많은 분들과 함께 체육회관을 건립하는데 힘을 모아 추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는 단순히 체육회관을 하나 건립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선수들의 기량에 맞게 스포츠문화와 체육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더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전국의 많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손님들의 뒷바라지를 하면서 성공적인 대회를 이끌어준 체육관련 단체와 공무원 등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2017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신 선수단의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최진덕(경남도의회 부의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