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는 지난 20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경남·부산 조선기자재 무역업계와의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무역협회 김정관 부회장 주재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디케이락(주), 씨에프산업 등 경남·부산지역 조선기자재 관련기업 10개사 대표와 경남·부산기업협의회를 비롯한 경남도와 부산광역시,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업계 수출현장에서의 애로사항 및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기업들은 현실화되고 있는 조선업계 ‘일감 절벽’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과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을 비롯해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한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맞춤형 바이어 발굴 등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선박용 밸브, 피팅 등을 생산하는 B사는 “조선기자재 품목 특성 상 해외 거래선 개척에는 전문전시회 참가가 가장 효과적이나 1회 참가에도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비용이 소요되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한국무역협회 김정관 부회장은 “최근 국내 조선사들의 연이은 대규모 수주는 조선 업황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수주가 실제 일감으로 연결되는 데에는 상당한 시차가 있어 조선기자재 업계에는 어려움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무역협회가 정부 및 유관기관과 함께 다각도로 협력하여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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