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모처럼 내린 단비…지역별로 희비 엇갈려
경남, 모처럼 내린 단비…지역별로 희비 엇갈려
  • 임명진
  • 승인 2017.06.26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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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부터 경남지역에는 모처럼 많은 비가 내렸지만, 지역별로 강수량 편차가 커 희비가 엇갈렸다.

4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된 곳도 있는 반면, 일부 지역은 강수량을 측정하기 조차 어려운 잠시 지나가는 비 수준에 그쳤다.

26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합천군은 이틀간 148.5mm의 비가 내리면서 도내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산청 69.6mm, 밀양 43.7mm, 함양 15mm, 진주 10.9mm 등 일부 지역은 상당한 비가 내려 가뭄 해갈에 어느정도 도움이 됐다.

하지만 상당한 비가 내린 이들 지역과는 달리 일부 지역은 강수량을 측정하기 조차 어려울 정도였다.

사천 1mm, 마산합포구 1mm, 양산(상북) 0.5mm, 김해(진영) 4.5mm 등 강수량이 채 5mm에 미치지 못하는 곳도 속출했다.

이들 지역은 여전히 양수기 등으로 근근히 버티고 있는 실정이어서 장마가 다가오기 전에 흡족한 비가 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함안군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김모(48)씨는 “비가 정말 오랜 만에 왔는데 어느정도 도움은 된 것 같다. 하지만 흡족한 수준은 아니라서 앞으로 더 많은 비가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모처럼 단비가 내렸지만 지역별로 강수량의 차이가 열배 이상 벌어질 정도로 편차가 컸다”면서 “가뭄의 완전 해갈에는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비는 27일에도 이어져 지역별로 소나기성 비가, 28일에는 구름만 많이 끼는 날씨가 예보돼 있다.

한편 제주도 남쪽해상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은 29일께 차차 북상해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여부에 따라 장마전선의 북상 여부는 여전히 유동적인 것으로 전망된다.

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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