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중앙부처 등 대외기관에서 시행하는 공모사업에 참신한 아이디어로 참여해 시 발전과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 정부의 재정지원 방식이 공모사업을 통한 방식으로 바뀌면서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을 뚫고 거둔 결과여서 더욱 괄목할만 하다.
27일 시는 산하기관 4곳을 포함해 올해 총 185건의 공모사업에 응모해 6월까지 84건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 34건은 심사 중에 있고, 응모를 기다리는 사업도 26건이다.
시가 상반기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도비는 모두 488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김해시가 1년 동안 확보한 국·도비 331원보다 150억 가량이 더 많은 금액이다.
선정된 주요 사업으로는 동부지역 중심 하천인 신어천 4.77km를 생태와 친수 문화 공간으로 꾸며 도시기능과 융합시키는 ‘복합공간하천 정비사업’이다. 시는 국토부가 공모한 이 사업에 응모해 14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자체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특화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공모한 ‘풀뿌리기업육성 사업’에 응모해 76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중소기업청에서 40세 이상 예비창업자가 경력·네트워크·전문성을 활용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니어 기술창업센터 운영’ 공모에도 선정돼 47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밖에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사업(10억 3300만 원)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18억 원) △동상동 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20억 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1억7000만 원)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12억 원) △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 △창업성장 기술개발사업(1억 5000만 원) 등에도 선정됐다.
허성곤 시장은 “공모사업이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 되면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김해 특성에 맞는 사업들을 잘 선별해 시민 생활과 시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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