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도시 완성까지 아직 갈길 멀다
진주혁신도시 완성까지 아직 갈길 멀다
  • 경남일보
  • 승인 2017.06.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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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공공기관의 진주혁신도시 이전이 6월 말 한국시설안전공단 임직원 입주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된다. 진주혁신도시가 지난 2005년 10월 진주로 선정된 이후 12년만에, 2013년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가 첫 입주를 시작한 이래로는 4년만에 공공기관 이전이 모두 완료된 것이다.

공공기관의 이전으로 진주지역은 인구 유입과 고용 증가 등 지역경제에 긍적적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혁신도시가 입지한 진주시의 2014년 이후 인구·고용 증가율이 경남 전체 평균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진주시 인구·고용 증가율이 경남 평균 보다 거의 2배 이상 높았다. 그렇지만 진주혁신도시가 자족기능을 갖추고, 지역산업과 연계해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지역경제를 선도하고,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산업지원 중추도시로 되기에는 아직 미흡하다. 가족동반 이주율과 이전공공기관과 연관된 산·학·연의 유치가 저조하기 때문이다. 세수증대와 인구 유입에는 기여하고 있지만, 기대한 만큼의 성과는 못내고 있다.

이제 이전공공기관이 모두 이전 완료된 만큼 ‘진주혁신도시 시즌 2’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지적한대로 공공기관 직원의 가족동반 이주율을 제고해야 하고, 산학연 클러스터와 이전 공공기관 간의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 또 진주시에만 머물고 있는 진주혁신도시 효과를 서부경남 나아가 경남 전체로 파급 확산시키기 위한 타 지역 간 상호 접근성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또 진주혁신도시에 융합세라믹클러스터(한국세라믹기술원), 에너지밸리클러스터(한국남동발전), 안전기술융합클러스터(한국산업기술시험원), 방위산업클러스터(국방기술품질원) 등의 조성도 요구되고 있다. 그런데 이를 수용할 용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공공기관 유관 민간업체와 특화산업 기업 입주 수요 증가에 대비한 클러스터 용지의 확충이 필요하다. 공공기관 이전만으로는 절반의 성공일 뿐이다. 진주혁신도시 완성까지는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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