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사업, 전통과 정체성 강화의 초석이다
도시재생 사업, 전통과 정체성 강화의 초석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17.07.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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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공동체 근간인 원도심의 회복사업은 주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제고시킬 수 있는 도시행정의 핵심 가치가 된다.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진주 같은 고도(古都)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경제활동을 하는 산업인력의 이동과 변화에 따른 도심의 자연적 쇠락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도시경쟁력을 상실하고 주민의 정체성을 감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치단체의 관심과 지원이 병행되어 도심의 상권이 회복되고 경제적 활력을 가져오게 함으로써 도시의 성장기반을 튼튼히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지자체의 숙제는 아무리 강조되어도 무리가 없다.

도심이 퇴락된 종국적 원인이 무엇인지, 경제인구 변동의 구체적 여건이 무엇인지, 도심을 구성한 지역별 특성은 어떤 것들 이었으며, 그 재생을 위한 우선순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이고, 주민의 협력과 동의를 획득할 전략을 어떻게 성안할 것인지, 도심상권에 활력소가 될 만한 조례제정이나 법률적 지원은 무엇인지, 중앙정부의 지원이나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해법은 있는지 등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투자가 요구된다 할 것이다.

다행히 새정부가 일자리 마련을 위한 장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바 있다. 여기에는 도심에서 묵묵히 상권을 유지하고 있는 영세상인 및 자영업자들의 보호시책도 포함되었다. 이러한 정책기조를 전통적 도심재생 사업과 효율적으로 접합시킬 수 있는 자치단체의 전향적 계획수립이 요구된다. 아울러 한정된 도심공간의 전통성 강화와 경제적 이익이 동시에 거양될 만한 사업의 콘텐츠, 즉 비즈니스 효율성을 감안한 업종의 선정 및 장려방안도 강구되어야 한다.

도심상권 개발, 재생사업을 위한 지원이 공동체를 형성하는 주민간의 이해관계와 충돌하지 않도록 조정하는 혜안도 필요하다. 외국사례에서 확인된 우수한 벤치마킹, 전문가의 열정적 조력, 마땅히 시도되어야 할 방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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