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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상권 활성화로 진주르네상스를 <2>전국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전주한옥마을
강진성·박성민기자  |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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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4  23: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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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본 도시계획…규제와 지원으로 전국 관광지 등극
 
<1>진주도심 상권의 어제와 오늘
<2>전국 관광객이 모이는 전주한옥마을
<3>동네를 바꾼 서점 ‘日다이칸야마 츠타야’
<4>전문가가 말하는 도심재생의 길


전주한옥마을은 한옥이 군락을 이루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 한옥촌이다.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교동 일대 29만8260㎡에 624세대 1240명(2017년 2월말 기준)이 거주하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은 1930년대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근대 주거문화 발달과정의 주요 공간이다. 경기전과 오목대, 향교 등 문화재와 문화시설이 있고 한옥, 한식, 한복, 한방 등 대표 명소로 많은 예술인들의 주거 및 활동지역이다. 단순한 한옥군락지였던 전주한옥마을이 전국은 물론 세계적 관광명소로 떠오른 비결을 알아보고 진주 도심재생방안의 길을 찾아봤다.
 
   
▲ 전주한옥마을은 전국에서 학생, 연인, 가족 등 남녀노소가 찾고 있으며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다. 한옥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공간에 숙박, 상업, 공연장 등 시설이 함께 어우러진 문화체험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강진성기자


◇남녀노소 돈쓰는 관광지=전주한옥마을은 국내서도 손꼽히는 관광지다. 평일에도 관광객으로 넘쳐난다. 수학여행을 온 단체 관광객, 연인, 친구, 가족까지 다양한 관광객이 눈에 띈다. 주말에는 많은 인파로 다니기 어려울 정도다.

전주한옥마을의 인기는 경기전, 전동성당, 한옥촌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이 밑바탕이다. 골목 곳곳마다 셔터소리가 들린다. 담벼락, 대문 앞에 놓인 아기자기한 정원에 10~20대들이 열광한다. SNS으로 한옥마을에 있음을 너도나도 알린다.

다양한 먹거리는 빼놓을 수 없는 한옥마을의 재미다. 다양한 꼬치구이에 소녀들이 열광한다. 대여 한복을 입고 꼬치구이를 들고 단체사진을 찍는 것은 필수코스다. 한옥마을에 꼬치구이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지만 관광객이 느끼는 재미와 지역경제 효과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이외 다양한 군것질 음식에 관광객은 지갑을 열기 바쁘다. 가족단위 관광객은 1~2만원이 금새 빠져 나간다. 초코파이를 비롯한 전주 유명 제과는 줄지어 구매한다. 세련된 가게 인테리어에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옥스테이는 편안함과 멋스러움을 준다.

전주한옥마을은 한옥에 세련미를 입혔다.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더해지면서 남녀노소 사랑을 받는 관광지다. 함께 웃고 수다를 떨며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곳, 바로 전주한옥마을의 매력이다.

한옥마을의 오늘같은 성공은 전주시의 장기적인 도시계획과 주민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물이다. 하지만 한옥만으로는 지금같은 유명세를 만들 수 없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관광객이 좋아하는 요소인 먹거리와 볼거리가 없었다면 오늘의 한옥마을은 존재하지 않았다. 돈을 쓰게 만드는 상권이 인기 관광지로 만드는데 크게 일조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한복을 입고 음료를 마시며 걷고 있다. 한옥마을의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에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지갑을 열고 있다. 강진성기자


◇한옥마을만의 콘텐츠 개발·운영=전주한옥마을은 1977년 교동과 풍남동 일대가 한옥보존지구로 지정됐다. 1987년에는 미관지구로 지정돼 2층 이하로 건축을 제한하기도 했다.

이후 지구단위 계획을 결정하고 현재 전통한옥지구, 태조로지구, 은행로지구, 전통문화지구, 향교지구 등으로 지정해 총 4차례에 걸쳐 현실에 맞게 내용을 수정·변경했다.

특히 전주시 한옥보전 지원 조례를 제정해 한옥마을 내 전통한옥 건물의 구조 및 용도를 변경하는 경우에는 전주시한옥보전위원회의 심의가 의무화돼 부문별한 구조 변경을 제한했다. 이와함께 한옥을 수선하거나 신축하는 과정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한옥마을 보전·육성에 힘쓰고 있다.

또 각종 문화시설에서의 체험활동과 공연 등을 통해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중이다. 한옥마을 외연 확장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는 문화시설을 설치하여 전통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어 전통술박물관(2002년), 최명희문학과(2005년), 소리·부채·완판본 3대문화관(2009년)을 건립했고 이외에도 한벽문화관, 선비문화관 등을 만들어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또 경기전 수문장 교대식 전통연희퍼레이드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구단위계획의 수정과 각종 시설의 보전을 통해 전통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대여한 한복을 입고 다니는 것은 비단 젊은 남녀에 국한되지 않는다. 어른들에게는 한복을 입고 거리를 누비는 추억과 재미를 선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중년 관광객들이 한복을 입고 거리를 다니는 모습. 강진성기자


◇ 행정·주민노력의 조화로 문제 극복=전주한옥마을은 2008년 131만명이 방문한 이후 2013년 508만명, 지난해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주차문제 등 여러 문제점이 노출됐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주변으로 임시주차장과 공영주차장을 조성을 계획하고 있고 대규모로 배출되는 쓰레기 양도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등 깔끔한 미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급속한 상업화로 정체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실에 맞게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면서 한옥마을 내에서 판매할 수 없는 품목(꼬치구이)을 명시하고 더 이상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또 기준에 맞지 않는 건축양식도 규제 및 시정조치하고 있다.

규제가 능사가 아니지만 한옥마을 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행정지도와 단속이 필요하다게 시의 입장으로 최근에는 한옥마을 내에서 운행되는 전기스쿠터와 세그웨이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도 경찰과 공조 속에 해결책을 강구 중이다. 전주시는 “시는 주민과 행정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정비 대책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상인들은 물론 한옥마을 내 주민들이 스스로 한옥마을을 지켜나가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진성·박성민기자

 
   
▲ 김성군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 운영팀장이 “진주시가 진주성을 중심으로 한 도심재생을 위해서는 진주만의 정체성을 정하고 지역민과 지자체가 소통하는 과정을 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강진성기자


“진주만의 정체성으로 지역민과 소통해야”
김성군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 운영팀장

전주한옥마을을 조성하고 현재의 위상을 이루기까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전주한옥만을만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것이 주효했다.

이 때문에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전주한옥마을 방문하고 경기전과 전동성당 등 다수의 문화재가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전국 유일 도심 한옥군으로 젊은층이 한복을 입고 길거리 음식을 먹으며 한옥마을을 둘러보는 것이 관광의 트렌드로 형성돼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는 전주한옥마을만의 정체성이 생겨났다.

김성군 전주시청 한옥마을지원과 운영팀장은 “전주시는 한옥마을을 조성하고 유지하면서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수렴을 나눴고 이를 최대한 반영해 거지주로서의 가치와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진주 역시 진주구도심 재생사업에 있어서 진주만의 특색있는 정체성을 구축하고 지역주민과의 충분한 의견교환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본 취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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