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창원, 비음산터널 뚫리나
김해~창원, 비음산터널 뚫리나
  • 박준언
  • 승인 2017.07.04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상수 창원시장, 추진 의사 밝혀
김해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비음산터널 개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 용동과 김해시 진례면을 연결하는 이 터널의 필요성에 대해 김해시가 지난 10년간 목소리를 냈지만 인구유출 등을 우려한 창원시의 반대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 3일 김해시청을 방문해 비음산터널 건설 추진의사를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무원 특강에서 “비음산터널이 김해와 창원의 상생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창원시정연구원에서 검토해본 결과 서로 윈윈 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에 이제 진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창원시는 도시가 다 개발이 돼 터널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있고 경제성이 있는지 등을 연구해야 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결론을 내 협의에 들어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비음산터널 건설은 김해시와 창원시 상생발전을 위한 선물이며 잘 해결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김해시는 수용가능 한계를 넘어서 상습 정체구간으로 전락한 창원터널의 교통량 분산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지역 개발을 위해 비음산터널 개설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김해시와 경계를 접하고 있는 양산시, 밀양시와 함께 중동부 지역의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해 비음산터널 개설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경남도와 창원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경남도가 수립한 ‘광역도로정비계획’에 따르면 비음산터널의 경제성은 비용대비 편익 비율이 1.84로 매우 높았고, 내부수익률도 11.4%로 나타났다.

또 국도 25호선 대체도로와 연계해 인접도시(창원·김해·양산·밀양)와의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하루 10만여 대의 차량이 몰리는 창원~김해를 연결하는 창원터널의 고질적인 교통난도 해결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사파동 등 창원 동부지역 주민들의 도속도로 접근성이 30~40분에서 10분으로 크게 단축되고, 창원도심지 교통량도 분산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준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