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인 거창군수, 민주당 입당 선언
양동인 거창군수, 민주당 입당 선언
  • 이용구
  • 승인 2017.07.04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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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문제 등 현안해결 해법” 내년 선거구도 변화 예고
양동인 거창군수가 4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민주당 입장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해 4·13재보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양동인 거창군수가 4일 민주당에 전격 입당 선언을 하면서 내년 거창군수 선거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양동인 군수는 4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기로 결심하고 거창의 최대 현안인 구치소 신설위치 이전문제 해결과 정부 예산 유치로 거창발전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군수는 또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 군수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하기로 결심하면서 △반칙과 특권이 통하지 않는 거창 △불의와 부조리에 기생하는 토호세력 척결 △불합리하고 권위적인 관행 일소 △새로운 일에 적극 도전하고 창의적인 공직풍토의 조성능력과 성과에 따른 공직인사 등 혁신적인 군정을 새로운 각오로 펼쳐 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양 군수의 민주당 전격 입당 선언은 표면적으로는 교도소 문제 등 현안 해결을 위한 해법이라지만 내심은 내년 군수선거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군수는 극구 부인하지만 입당이 예상보다 빠른 것은 최근 본보 기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지역 유력 인사가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자 차기 공천을 놓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특히 양 군수의 민주당 입당은 내년 거창군수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거창군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보수당인 한국당 공천을 노리고 있는 보수성향의 후보가 다수다. 물론 양 군수도 보수성향 후보로 분류돼 왔다. 때문에 지역정치권에서는 보수성향의 양 군수가 당분간 무소속 고수로 추이를 지켜본 뒤 막판 입당을 점쳤다. 하지만 서둘러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각 후보들의 셈법 계산도 복잡해지고 있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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