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소음피해 해답 나올까
김해신공항 소음피해 해답 나올까
  • 박준언
  • 승인 2017.07.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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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해서 첫 토론회 개최…국회의원·정부관계자 참여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이달 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7일 김해에서 열리는 ‘김해신공항 항공소음 대토론회’에 정부 관계자가 참여하기로 해 김해지역 항공기 소음피해와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행정구역상 김해공항이 속해있는 부산에서는 정치권을 비롯한 각계각층 주도로 신공항 관련 토론회가 여러 차례 개최됐지만, 김해에서 토론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김해가 지역구인 김경수(을)·민홍철(갑) 국회의원과 국토부 손명수 공항항행정책관, 한국항공소음협회 박영환 회장,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강을규 공동의장, 김해신공항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김기을 위원장, 김해시의회 김형수 등 13명이 참여해 토론을 벌인다. 좌장은 한서대학교 항공정보산업대학원 최연철 원장이 맡는다.

시는 항공기 소음 피해 현황과 신공항 건설에 따른 예상 피해·보상대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내놓을 계획이다.

우선 시는 부산시가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24시간 공항’ 운영에 대해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부산시는 저부 신공항 발표 당시부터 지금까지 영남권 허브 공항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24시간 운영되는 공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또 소음피해에 대한 실질적 보상 기준이 되는 소음방지법 개정도 요구할 계획이다.

시는 ‘공항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상 75웨클인 소음대책 지역 기준을 70웨클로 조정해 줄 것을 건의한다. 시가 지난해 9월 항공기 소음이 심한 관내 10개 지역을 선정해 소음측정을 실시한 결과 소음 영향도는 최저 60.9웨클에서 최고 73.7웨클로 조사됐다.

최근 경남발전연구원이 조사한 김해지역 항공기 소음영향 평가에 따르면 2026년 김해신공항이 건설될 경우 소음피해 지역은 현재 1.9㎢에서 12.22㎢로 6배 이상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른 소음 피해인구도 8만 60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지난 4월 시가 정부에 제출한 소음피해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와 대책 수립 △활주로 및 이착륙 항로 조정 △자동소음측정망 추가 설치 △소음자료 공개 등도 다시한번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토론회를 마치는대로 참석자들과 함께 항공기 소음이 심한 분도마을로 이동해 항공기 소음을 체험할 예정이다.

김해신공항은 오는 2020년까지 기본 및 설시설계를 마치고 2021년 공사를 시작해 2026년 개항할 계획이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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