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단상] 올바른 생활과 여유로운 삶
[월요단상] 올바른 생활과 여유로운 삶
  • 경남일보
  • 승인 2017.07.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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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나이가 많다는 건 지혜와 경륜을 쌓아가면서 모든 삶에서 잘못을 줄이며 실수가 적은 삶을 살아가는 거라 볼 수 있다. 인생을 올바르게 살아가면서 나이를 먹어간다면 생각이든 경험이든 그 무엇이든 자신에게 쌓여만 가는 건 지혜가 아닐까 생각된다. 만약 인생의 깊이와 넓이에서 인품도 능력도 쌓여만 가고 욕심까지 조금씩 내려놓을 줄 아는 지혜까지 터득했다면 참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거라 볼 수 있다.

지나치게 탐하는 욕심은 자신의 능력보다 더 큰 성공을 바라기 때문에 결국 좋은 삶이라고는 할 수 없다. 살아가야 할 긴 세월이 많이 남아있음에도 탐욕으로 바삐 살아야 하는 건 좋은 삶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 물론 세월이 나는 화살 같다 할지라도 빠르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서두르지 말고 조금씩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힘써야 한다. 모든 걸 다 가졌다하여 좋은 인생은 결코 아니듯, 부족하더라도 서둘지 않는 것이 여유이며 여유에서만이 참으로 아름다운 향기가 풍겨 나올 수밖에 없다.

욕심을 전부 내려놓는다는 건 삶의 의욕까지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욕심을 조금씩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타인의 삶을 바라보고 비교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자기의 생각과 방식대로, 욕심을 줄이면서 자기만의 삶을 이끌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를테면 타인과 비교하는 삶도 좋지만, 그러나 자신의 삶을 자기의 주장대로 자신 있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일상에서 여러 가지의 잔재미도 찾으며 여유로운 삶이 될 수 있다면, 참으로 좋은 삶이 된다.

그 무엇을 생각하든 개인적 주관을 떠나서 보편성을 가진 채 모든 걸 바라보며 올바르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생활이 중요하다.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부족하고 떳떳하지 못한 남의 약점과 실수를 헐뜯어서 잘 보이려고 해서는 안 된다. 자기의 약점 또한 타인으로부터 잘 받아드리고 가만히 반성 할 수 있다면 여유로운 생활로 들어섰다고 봐야 한다. 타인이 충고하는 나의 허물을 잘 받아들여서 생각하고 반성할 수 있다면 여유를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취란 인생이란 삶에서 자신의 능력을 키우며 무르익히는 세월을 보낸 뒤에야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다. 여유라고 하는 것 역시 느긋하고 차분하게 생각하가나 행동하는 마음의 상태에 의해서 만들어 진다는 뜻이다. 여유 있는 삶이란 그 무엇을 헛되이 헤프게 쓰는 것도 아니며, 실현하려고 지향하는 일도 아니다. 다만 여유 있는 삶이 행복에 중요한 조건이 된다는 걸 잊어선 아니 된다.

 
<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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