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출신 장관 후보자 청문회 무사통과 할까
도내출신 장관 후보자 청문회 무사통과 할까
  • 김응삼
  • 승인 2017.07.10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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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박능후·19일 백운규 후보, 자료 제출 부실 등 지적
도내출신으로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백운규(마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와 박능후(함안)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박 후보자에 대해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는 19일 백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개최한다.

10일 현재까지 언론보도 등을 살펴볼 때에 도내출신 장관 후보자들이 큰 흠집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아직 일주일 이상 기간이 남았고, 국회의원들의 요구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상황으로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청문회보고서 채택까지는 ‘멀고도 험한 길’이 산적해 있다.

도내 출신으로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던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는 의원들의 집중포화를 맞고 중도에 하차했다.

백 후보자에 대해서는 △일본 전범기업 ‘사외이사’ 전력 논란 △부부 고급 헬스클럽 회원권 보유 △해외 예금 재산 축소 의도등이 터져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이날 백 후보자가 해외예금 계좌 보유 사실을 뒤늦게 알리는 등 국회 인사청문회 자료를 불성실하게 제출했다는 주장했다.

이 의원은 백 후보자는 재산 고지 당시 국내 예금만 제출했다가 국회가 세부 자료를 요구하자 후보자와 배우자의 약 6만8000달러(7800만원) 상당의 해외예금 계좌를 추가로 밝혔다.

또 인사청문회 자료에서 박사학위 취득연도를 당초 1988년도로 기재했지만, 이후 1991년도로 수정했다. 연구실적과 관련해서도 ‘60건 이상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 ‘60건 이상의 특허를 발명했다’로 변경했다.

이 의원은 “백운규 장관 후보자의 불성실하고 불투명한 청문회 자료 제공은 장관 후보자로서 부적절하며 일부 재산 축소 의도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백 후보자는 “바쁜 연구활동 등으로 부주의하게 사외이사 겸직허가 신청을 사전에 하지 못하고 사후에 소급 승인받아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아들에게 건보 무임승차 혜택 △후보자 부인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 △특혜 재취업 의혹 등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측은 이날 박 후보자에 대한 소득세법과 건강보험법 위반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측은 박 후보자 관련 자료의 분석결과, 해외에서 근로소득이 있는 아들을 피부양자로 등재해 소득공제 및 의료비 혜택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박 후보자가 독립생계자를 이유로 제출한 장남의 최근 1년간 소득증빙자료만 받아서 대조해본 결과”라며 “미제출한 그 이전 자료까지 확인한다면 장남의 해외체류기간동안 근로소득세 탈루와 의료보험 무임승차가 계속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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