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철새정치 시작인가?
이수기(논설고문)
또 철새정치 시작인가?
이수기(논설고문)
  • 경남일보
  • 승인 2017.07.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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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국회의원, 단체장, 지방의원 중 당적이 하나인 정치인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2개 이상의 당적을 가져 본 정치인들이 상당수다. 이런 현상은 정당 중심의 정치가 아니라 특정 인물 중심의 정당으로 구성되었기 때문 일 것이다. 신념이나 소신 없이 이당 저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정치인을 흔히 ‘카멜레온 철새정치인’이라고 부른다.

▶내년 6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도내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당적이동과 입당이 시작되고 있다. 하루아침에 신념을 바꾼 꼴이 된다. 자신을 뽑아준 유권자들에게 이유를 설명하고 납득시켜야 한다. 유권자들이 철새정치인을 뽑았다는 자괴감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도리다.

▶여야가 바뀌는 큰 정치적 변혁이 있을 때 나타나는 합종연횡이나 이합집산은 속성상 어쩔 수 없는 필요악인지 알 수 없다. 명분 없이 이당 저당 옮겨다니는 행태는 한국 정치의 고질병이다. 개인적으로 선거 승리에만 집착해 손바닥 뒤집듯 정당을 옮기는 것은 비정상적이다.

▶자신의 영욕을 위해 동지를 파는 정치인들이 있는 한 한국 정치에서 철새정치인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유권자들은 내년 선거에서 철새정치인을 응징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철새정치를 막는 방법은 그것뿐이다. 또 선거 때 마다 보는 철새정치의 시작인가?. 제정신으로 신념과 소신을 바꾸길 바란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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