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KLPGA 동시대회 13일부터 개최
한국 남녀 프로골프 정상급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정한 샷 대결을 펼친다.
13일부터 펼쳐질 KPGA 투어 5차 카이도 시리즈 ‘진주저축은행·카이도 남자오픈 위드 블랙캣츠’와 14일부터 열리는 KLPGA 투어 ‘카이도 여자오픈 with 타니CC’가 사천 서경타니골프엔리조트(이하 서경타니CC)에서 열린다.
이번 KPGA 투어는 총 상금 3억원을 놓고 2014년 대상에 이어 올해 ‘매치킹’에 오른 김승혁을 비롯, 한일 양국의 강자 김형성, ‘이슈메이커’ 허인회, 앞선 카이도시리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성용과 김우현, 이정환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해 뜨거운 대결을 펼친다.
5억 원의 상금이 걸린 KLGPA 투어에는 ‘여제’ 김지현과 ‘골프 요정’ 박결, ‘매치퀸’ 김자영, ‘장타자’ 김민선, ‘돌아온 여제’ 이정민 등 쟁쟁한 여자골프 스타들이 참가해 멋진 승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코스를 나눠 남자는 청룡·현무, 여자는 백호·주작에서 진행되지만 코스가 붙어 있고 참가자 모두 클럽하우스를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갤러리들은 한 장의 입장권으로 남녀 대회를 동시에 관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카이도 골프 코리아는 갤러리를 위해 두 개의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한 장소에서 남녀 골프를 동시에 관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고급 외제차를 갤러리 경품으로 걸고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며 이와 별개로 서경타니CC는 대회 기간 동안 지역민들을 위해 유명가수 초청 축하공연을 계획하는 등 흥행몰이에 나서기로 했다.
서경타니CC 관계자는 “남자 골퍼들의 호쾌한 드라이브 샷과 여자 골퍼들의 아기자기한 샷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최근 사천·진주 국가항공산업단지와 경남혁신도시 조성으로 지역에 많은 골프 인구가 유입되고 무엇보다 300여 명의 남녀 정상급 프로선수가 동시에 참가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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