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이제 외면하지 않겠어요
학교폭력 이제 외면하지 않겠어요
  • 강민중
  • 승인 2017.07.12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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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소폭 감소, 학생 99% 목격시 ‘돕겠다’ 응답
그래픽=박현영미디어기자
 

도내 학교폭력 피해가 소폭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은 초등학교에서 가장 심했으며 상위학교로 갈수록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교폭력 목격시 학생들 99.4%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응답해 학교폭력은 앞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진행한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하향 안정화 추세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내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전체 29만886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했으며 28만9999명(97%)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318명, 0.8%로 2016년 1차 2452명 0.8%와 대비해 피해경험은 134명이 감소했으며 전국 피해응답율 0.9%보다 0.1%p 낮았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생 1.9%, 중학교 0.4%, 고등학교 0.2%로 전년도 대비 초등학교 1.9%, 중학교 0.1%p, 고등학교 0.1%p로 낮아졌으며 상위학교로 갈수록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피해유형(복수응답)별로는 언어폭력이 33.7%로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 15.8%, 신체폭행 12.5%, 스토킹 12.5%, 사이버 괴롭힘 8.8%, 금품갈취 6.9%, 강제추행 및 성폭력 5.8%, 강제 심부름 3.9%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경험 장소는 교실 안 31.1%, 복도 14.8%, 운동장 9.6%, 급식소 및 매점 등 8.7% 등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 안(69.8%)에서 발생했다.

피해경험 시간은 쉬는시간 36.2%, 점심시간 19.3%, 하교이후 13.7%, 수업시간 7.7%, 하교시간 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910명이며 학교폭력 가해응답률은 0.3%로, 2016년 1차 대비 0.1%p 감소했다.

가해자유형으로는 우리 학교의 같은 반 학생이 44.4%, 우리 학교의 같은 학년 학생 33.2%, 우리 학교의 다른 학년 학생 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학생의 응답률은 2.6%(7489명)로 전년 대비 0.1%p 증가했다. 학교폭력 목격 후 반응은 ‘말리거나 도와줬다’는 도움비율은 66.6%, ‘알렸다’의 신고비율은 16.1%로 도움 및 신고비율이 82.7%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후 그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응답은 77.8%로 가족 43.6%, 학교 17.6%, 친구나 선배 10.6%, 다른 사람이나 기관 3.8%, 117신고센터 2.2% 순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는 것을 보았거나 듣는다면 ‘주위에 알리겠다’(52.4%),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움을 주겠다’(37.4%), ‘말리겠다’(9.6%)로 99.4%가 적극 도움을 주겠다고 응답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경남교육청, 경남도청, 경남지방경찰청, 청소년폭력예방재단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범사회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활동 전개와 학생 인식 개선을 위한 예방교육·캠페인 등 학교공동체로서의 공감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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