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사 복원’ 영·호남 석학 초청 세미나

경남도는 13일 경남발전연구원에서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을 위한 영·호남의 가야사 석학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남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는 가야유적의 발굴·복원과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발전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지난 달 1일 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 시, ‘가야사 연구 복원사업’ 지방 정책공약 포함 지시에 따라 도가 국정과제 채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른 행보에 나선 것이라고 도는 취지를 설명했다.

세미나에는 도와 시·군 가야사 담당 공무원,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연구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가야사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김삼기 소장이 ‘백제·신라 왕도 조성 추진 사례로 본 가야사 복원방안’을 강의하고, ‘호남 동부지역 가야문화유산의 현황과 그 의미’를 주제로 군산대 사학과 곽장근 교수가 특강을 했다.

이어 원광대 최완규 교수의 ‘백제 유적의 보존과 활용 사례로 본 가야사 복원의 방안’, 창원대 사학과 남재우 교수의 ‘가야사 연구와 복원을 위한 지자체의 올바른 방향’의 주제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존의 신라·백제 등 연구·복원 사례를 살펴보고, 향후 올바른 가야사 복원을 위한 정책방향 제시, 가야유적 발굴·복원·활용 방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인모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세미나는 가야사 연구 복원을 위한 정책의 틀을 마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조만간 국정과제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야사 연구 복원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대비해서 도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영·호남 지역의 지자체와 협력체계도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도는 지난 5월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가야사관련 6개 사업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지난달 8일에는 가야사 복원사업 추진과제 발굴을 위한 시·군 관계자 회의를 개최해 세부과제 32건을 추가 발굴했다. 해당사업의 학술·역사 가치 등에 대해서는 경남발전연구원이 검토 중이다.

지난 달 27일에는 가야사에 대한 이해와 추진역량을 높이기 위해 도와 시군,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가야사 연구전문가(경상대 사학과 조영제 교수)를 초청해 ‘가야사 복원의 의미와 경남도의 과제’ 주제 강연도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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