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서경타니CC서 열린 KPGA·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5년차 박신영(23)이 111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박신영은 16일 사천 서경타니 골프장 백호·주작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카이도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여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2013년 KLPGA투어에 입성한 박신영은 5년 동안 11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은커녕 톱10 입상도 딱 네 번뿐이었던 무명 선수.
그러나 박신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끝에 ‘위너스 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박신영을 우승 후보로 예상한 이는 이날 중반까지도 없었다.
기회를 엿보던 박신영은 11, 12번홀 연속 버디를 때리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13∼17번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간 박신영은 18번홀(파5)에서 5m 퍼트를 떨궈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연속 버디로 1타차까지 좁혔던 안나린(21)이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자 박신영은 비로소 활짝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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