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2위…아마추어로는 4번째
이제 프로 데뷔를 앞둔 한국의 10대 소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정상 가까이 오르며 당찬 활약을 예고했다.
주인공은 학산여고 3학년 최혜진(18)이다.
최혜진은 한국의 소문난 아마추어 강자다.
이미 이달 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해 한국 프로 무대를 접수했다.
아마추어의 KLPGA투어 우승은 2012년 김효주(21)의 롯데마트 여자오픈 제패 이후 처음이었다.
최혜진은 기세를 몰아 세계 무대에서도 눈도장을 찍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가 단독 2위에 오른 것은 최혜진이 네 번째다. 1998년 제니 추아시리폰 이후로는 처음이다. 2005년에는 모건 프레슬과 브리트니 랭이 공동 2위를 거둔 바 있다.
최혜진의 US여자오픈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해 US여자오픈 한국 지역 예선에서 본선 진출권을 따냈고, 본 대회에서는 아마추어 선수로는 가장 좋은 34위를 차지했다.
1년 사이에 급성장한 모습으로 큰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는 최혜진의 프로 전향 이후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오는 8월 23일 만18세가 되는 최혜진은 9월께 프로로 전향할 것으로 알려져 KLPGA 투어의 특급 스타 한 자리를 예약한 상태다.
KLPGA 투어의 슈퍼스타 박성현이 올해 LPGA 투어에 입성, US여자오픈으로 화려한 첫 우승을 신고한 날, 최혜진은 준우승으로 차세대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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