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기업경기 작년 대비 ‘상승세’
진주지역 기업경기 작년 대비 ‘상승세’
  • 박성민
  • 승인 2017.07.17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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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상의 상반기 기업경기조사 결과
전국 및 경남·진주 제조업 대상업계 BSI지수

 

올해 진주지역 상반기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경기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주상공회의소(회장 하계백, 이하 진주상의)가 지난 달 20일부터 28일까지 진주지역 기업체(제조업 130개, 비제조업 17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상반기 진주지역 기업경기 동향 및 2017년 하반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주요 경기 지표 모두 경기 악순환에서 점차 경기개선 추세로 전환돼 81%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는 기업이 58.4%를 차지했다.



◇제조업 경기 개선…비제조업 내수 회복 미흡

제조업의 경우, 2016년 하반기에 비해 식료품, 고무 및 플라스틱, 비금속광물, 기계장비, 자동차, 기타 제조업 업종 경기는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는 반면, 1차금속·금속가공, 섬유제품 업종은 악화되고, 종이·화학제품 업종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산과 가동률 수준이 증가하고 내수와 수출도 모두 증가하면서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고 제품 판매 가격도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기업 채산성과 자금사정도 개선되어 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수출규모 증가세가 커서 채산성, 자금사정 등의 BSI 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아직 비제조업 분야 내수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경기 개선은 주로 수출규모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고, 매출규모, 내수판매 규모 등에서는 미미하게 감소 추세를 보였다. 반면 도소매업을 제외한 건설업, 금융보험업, 기타서비스업 경기는 2016년 하반기 대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하반기 경기는 제조업의 경우, 상반기에 이어 계속해서 경기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추경의 효과가 최대한 확보되고 미국과 유럽 및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낮아진다면 경기 개선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2017년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나 수출규모는 하반기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내수 진작과 가계부채 부담 경감 및 부동산 경기 진작 등이 하반기에도 여전히 매우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



◇“새 정부 항공국가산단 조기 확대 해야”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새 정부가 서부경남지역 발전을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과 사드배치 문제로 촉발된 중국 경제보복의 영향, 미국 자국보호 무역 강화의 영향과 관련한 조사도 병행했다.

지역발전을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항공산업국가산단 조기 확대(32.7%), 수도권 기업이 지방도시로 기업 이전 시 지원 강화(26.8%), 혁신도시 시즌2 사업(23.6%) 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또 사드배치 문제로 촉발된 중국 경제보복의 영향은 많음 8.7%, 보통 22.0%, 적음 69.3%로 나타났다. 사드배치 문제로 촉발된 중국 경제보복의 영향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들의 경우, 사드배치 문제로 촉발된 중국 경제보복으로 인해 매출액이 0%~20% 감소(62.9%), 21%~40% 감소(25.0%) 했다는 응답이 많았고, 미국 자국보호 무역 강화로 인한 영향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진주지역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 경쟁심화, 내수부진 등의 순으로 특히 제조업 비제조업을 망라하고 인력사정이 좋지 않아 52%의 기업만이 올해에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과 청년 구직자의 눈높이가 다름을 반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진주지역에 소재한 업체의 경기수준에 대한 진단과 전망, 애로사항 등을 조사하여 진주지역의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지역경제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진주지역 경제 전반의 지표로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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