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담긴 서부대개발의 함의(含意)
[특별기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담긴 서부대개발의 함의(含意)
  • 경남일보
  • 승인 2017.07.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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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경남서부부지사)


정부는 지난 19일 향후 5년간의 정부 정책의 로드맵이 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5대 국정목표와 100대 국정과제, 146개 지역공약으로 이루어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정부의 향후 정책방향을 국민에게 약속한 것으로 앞으로 정부의 정책 추진에 있어 나침반이 된다.

경남도의 경우 100대 국정과제에 항공 등 미래형 신산업 분야, 가야문화권 정비와 같은 문화 분야 등에 다양한 사업들이 반영됐다. 아울러 진주·사천의 항공산업 육성,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등 경남의 주요 8대 현안이 지역공약으로 명시됐다. 그간 조기대선 국면에서 대선공약을 제안하고 지속적으로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노력들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되는 결실을 거둔 것이다.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틀 속에서 경남도의 서부대개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이라는 국정목표로 인해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은 물론, 경남도가 서부경남의 발전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서부대개발 사업이 국정과제 속에 다양하게 녹아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역공약에는 ‘진주·사천을 우주항공산업 메카로 육성’, ‘김천-거제 KTX 조기 착공 추진’, ‘경남 서부권을 항노화 산업 연계 6차 산업 활성화 및 관광휴양벨트로 조성’, ‘경남 진주 혁신도시의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지원’, ‘남해안을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로 육성’ 등 서부대개발을 위해 경남도가 지금까지 추진한 핵심사업들이 채택됐다.

아울러 지역보다는 국가정책방향 중심으로 설정된 100대 국정과제에도 서부대개발사업이 곳곳에 녹아 있다. 항공산업은 첨단기술 산업으로 육성되고 항공정비 분야에 대해서는 확대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혁신도시는 신산업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통해 혁신클러스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웰니스 관광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남해안의 관광거점 조성사업과 한방웰니스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밝혀졌다.

하지만,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이제 시작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계획에 반영된 것은 반영된 것대로 향후 추진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빠진 것은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서 정책으로 반영되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지역공약을 총괄 관리하게 될 지역발전위원회와 중앙부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정책실현을 위해서는 신발 끈을 다시 조이고 더욱 지난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서부경남은 자연여건, 문화와 역사, 그리고 지역정신의 3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매력적인 곳이다. 지리적으로도 한반도 남단의 중심에 위치해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곳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더불어 항공산업, 항노화산업 등 서부경남을 이끌 신성장동력 산업들은 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경남도에서 4년 전 시작해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 사업으로 서부경남 성장을 통한 균형발전이 시작되었다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으로 날개를 달았다고 할 수 있다. 서부대개발 사업의 완성을 통해 서부경남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고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 책무가 서부청사에 주어졌다. 앞으로도 그 책무를 가슴에 안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조규일(경남서부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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